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를 촉구하며 전국 14개 시, 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2일 오후 2시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기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승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재벌특위장은 "이재용이 최순실에게 준 말 세 마리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명백한 유죄이다. 그렇기 때문에 2심 결과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파기 환송한 것"이라며 "삼성 스스로 만든 준법감시위를 통해 짜고 치는 고스톱을 만들었다고 수사를 중단하고 기소를 못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하는 것이야 말로 범죄자 이재용이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최 특위장은 "재벌이 막대한 이익을 독점하는 세상, 그 이익을 대물림하는 세상은 없어져야 한다. 이재용 구속기소는 유전무죄의 비상식을 바로 잡는 최소한의 조치이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법이 평등하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재벌을 둘러싼 온갖 불합리와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투쟁, 한국사회를 좀먹고 있는 재벌을 해체하는 투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승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재벌특위장, 서정학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국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최승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재벌특위장, 서정학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국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서정학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국장은 "무노조 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 후 두 달이 지났지만 삼성에서 여전히 노동 3권은 없다"라면서 "만약 이 부회장의 사과문이 진심이고 재판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꾸민 것이 아니라면 삼성에서 더 이상 노조 해고자라는 말은 없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재용 부회장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정당한 죗값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맡은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은 문서로 대신하겠다"라고 말한 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즉시 기소해야 한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이재용 불기소 권고는 재벌 봐주기일 뿐이다"라면서 "특권과 특혜, 불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이재용의 구속 기소를 위해 적극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이재용구속, #민주노총부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