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달 28일 주말을 맞아 안면읍 방포항 방파제에 관광객들의 차량이 가득 들어찼다.
 지난달 28일 주말을 맞아 안면읍 방포항 방파제에 관광객들의 차량이 가득 들어찼다.
ⓒ 신문웅

관련사진보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를 피해 태안반도의 각 항·포구 방파제에 캠핑이나 낚시를 하러 찾는 차량들이 늘면서 방문자와 지역 어민간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여행객들의 추락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에도 평소 주말이면 태안군 내 항·포구 방파제는 낚시객과 노을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붐비곤 했으나, 특히 지난봄부터는 일부 차량들이 아예 방파제를 '점거'하는 일이 이례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나 실내시설 방문이 어려워지자, 바닷가 근처 방파제 위에 캠핑카나 텐트를 설치하고 2~3일간 아예 숙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방파제를 지나 물양장(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으로 출입해야 하는 어민들의 차량과 뒤엉키면서 각종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안면읍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섬 탐방 일정에 따라 새벽부터 방포항 방파제의 차량 출입을 제한했지만, 이미 전날부터 방파제에 주차하고 캠핑을 하거나 낚시를 즐기는 여행객들 때문에 간신히 출항하기도 했다.

이날 방포항 방파제에서 만난 한 어민은 "여행객의 방문은 환영할 일이지만, 방파제 앞에 공용 주차장이 있음에도 방파제 위는 물론 물양장까지 관광객 차량들이 주차돼 고기잡이를 다녀온 어민들이 차를 이동해 달라고 사정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며 "주말이 지나면 방파제에 쓰레기가 쌓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물양장을 가는 과정에서 말다툼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예 방파제 입구에서는 어민 차량만 출입시키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는 방파제에 진입하는 차량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나 태안 지역 방파제에서 캠핑을 즐기던 관광객이 밤에 추락사하는 사고가 최근에만 2건이 발생한 만큼 안전사고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