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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9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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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위해 '30분 이상' 분량의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개원 연기로 인해 8번이나 연설문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개원연설을 할 것으로 보고 30분 이상의 연설문을 준비했다. 하지만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문제 등으로 여야가 갈등하면서 개원이 미뤄졌다. 이로 인해 연설문은 크게는 3차례, 작게는 8차례나 수정됐다.   

"개원 미뤄져 전문 개작만 3번"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6월 5일 개원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긴 연설문을 준비해놓은 상태였다"라며 "국무회의나 수보회의 메시지 분량이 아니라 30분 이상 되는 분량의 긴 연설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 얼마나 공이 들어갔을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그런데 개원이 미뤄져 상황이 바뀌면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연설문이 구문으로 바꿨다"라며 "그래서 연설문을 다시 바꿨다, 전면 개작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또 협상 타결이 안돼 완전히 연설문을 또 한번 새로 써야 했다"라며 "지난 주말에 대통령이 주말을 반납하고 연설문 작성에 몰두했는데, 또 무산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 대변인은 "6월 5일 이후 20여 일간 문 대통령은 이렇게 연설문을 전면 3번 개작했다"라며 "크고 작은 수정작업까지 포함하면 모두 8번이나 연설문을 고쳐 썼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준비한 개원연설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난극복 의지, 한국판 뉴딜 등의 경제문제가 주요하게 포함돼 있었다. 

강 대변인은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 담긴 내용대로 국난극복을 위한 경제행보, 국민 삶을 보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며 "다만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30분 분량 연설문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대통령이 국회 개원을 축하하는 일이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화제 국가에서 개원연설(Speech from the throne)이란 의회의 회기가 시작할 때마다 대통령 등 국가원수가 의회에서 하는 연설을 가리킨다. 한국의 경우 지난 1987년 직선제로 개헌한 이후 8번의 국회 개원식이 열렸고, 그때마다 현직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늦게 개원연설을 한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18대 국회의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지난 2008년 7월 11일에서야 개원연설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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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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