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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휴식하고 있는 모습.
 2019년 3월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휴식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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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군 복무 중인 병사들도 일과가 끝난 후에는 영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6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로 20-1차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오는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에는 일과 이후인 오후 6~9시다. 휴일의 경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쓸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허용해 왔다. 시범 운영 기간동안 휴대전화를 통한 비밀 외부 누출 등의 보안 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일과 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복무 적응 및 임무수행, 자기계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최근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가·외출 등을 통제했을 때도 휴대전화 사용은 격리된 장병들의 스트레스 경감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등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해 4월과 올 2월에 실시한 장병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과 뒤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허용한 뒤 1년여 만에 군 생활 만족도(92.9%→95.6) ▲병-간부 소통(67.4%→88.6%) ▲심리적 안정(57%→97.5%) ▲자기개발(83.6%→96.8%)에 대한 장병들의 긍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우려됐던 보안유출 등의 문제는 사진촬영 차단 체계를 도입하고 처벌규정을 마련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불법 사이버도박, 인터넷 과다 의존 등 일부 역기능에 대해서도 예방교육 등을 통해 문제를 최소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그:#병사 휴대폰, #일과 후 휴대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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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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