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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디치미디어와 서울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1회 WEA컨퍼런스 - 팬데믹과 동아시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상을 이끄는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디치미디어와 서울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1회 WEA컨퍼런스 - 팬데믹과 동아시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상을 이끄는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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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에 2억여 원의 코로나19 의료물품을 지원한 대가로 12억 원 어치의 지원품을 돌려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1회 'WEA 콘퍼런스: 팬더믹과 동아시아' 주제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이 처음 코로나19로 힘들어할 때, (서울시가) 중국의 자매도시들을 도왔다. 그런데 2억 원 정도를 선적하고 나니 우리도 힘들어졌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 때는 중국의 자매도시들로부터 12억 원 어치를 돌려받았다. 2억 원 투자해서 12억 원을 돌려받은 것이다."

지난 2월 11일 서울시는 중국의 베이징과 충칭, 재중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 등 12개 도시에 6억 원 상당의 의료 물품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월 17일 대구의 31번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신천지 사태'가 시작되자 대중 지원이 중단되며 1주일 동안 최종 2억 3000만 원 가량의 물품이 보내졌다. 3월 들어 서울시의 지원 내역이 국회에서 공개되자 "국내 확진자가 5000명이 넘고 마스크 구하려고 긴 줄까지 서는데 중국을 지원하냐"는 비난 여론이 생겼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서울시는 "중국 자매도시와 주한중국대사관 등에서 의료용품 38만 점(마스크 19만 5510점, 의료용 방호복 18만 5200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박 시장이 이번에 처음으로 지원받은 액수를 공개한 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디치미디어와 서울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1회 WEA컨퍼런스 - 팬데믹과 동아시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상을 이끄는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디치미디어와 서울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1회 WEA컨퍼런스 - 팬데믹과 동아시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상을 이끄는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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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우리는 이런 중국을 무시하고 혐오하고 바보같이 문을 닫으려고 했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생길수록, 대한민국과 서울이 (국제사회에) 협력적일 때 우리는 더욱 표준국가, 표준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에 불과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을 사수하는 것'이 사망자를 줄일 핵심이란 것을 깨닫고 코로나 초기단계부터 이 시설들에 대한 엄격한 출입 금지와 입원 중인 폐렴환자 전수조사 같은 선제 조치를 취했다"고 돌아봤다.

박 시장은 더 나아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효율적 의료시스템이 코로나 19를 막아내는 대한민국의 강점으로 부각됐다"며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을 통해 위기 앞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익혔고, 여기에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떤 위기가 닥쳐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고 의미를 말했다.

"입국금지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대학개학을 연기하고,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해외입국자 전수조사의 대상을 전 세계 국가들로 확대할 것을 서울시가 건의했고, 이는 곧바로 정부의 정책기준이 됐다. 이렇게 정부와 서울시는 한몸이었다.

다음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시민들과의 연대가 있었다. 식민지, 분단, 전쟁, 독재라는 가장 극악한 현대사의 모순들을 경험하면서 시민의식이 성숙된 결과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디치미디어와 서울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1회 WEA컨퍼런스 - 팬데믹과 동아시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상을 이끄는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참석자 인원을 총 수용인원의 35%수준인 60명으로 제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디치미디어와 서울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1회 WEA컨퍼런스 - 팬데믹과 동아시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상을 이끄는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참석자 인원을 총 수용인원의 35%수준인 60명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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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그토록 공고했던 '서양의 개념'이란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분명 엄청난 기회이자, 문명 대전환의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우리는 판 자체를 새롭게 짜야 한다. 이제 모방의 시대는 끝났다"며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이 세계의 표준도시가 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표준국가가 될 수 있도록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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