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속도가 중요하다,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은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셨듯이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여야 간에 어떤 방안이든 가장 신속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방비 부담도 국회에서 처리해주면 어떻게든 방안을 만들어 국민들께 가장 빠른 시일 내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비 부담 여부와 관련해, 김 지사는 "미래통합당이 지방비 부담 문제를 빌미로 국회의 2차 추경안 처리를 늦추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속도를 이렇게 강조하는지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조금만 귀를 열면 금방 알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긴급재난지원금 2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소득하위 50%에 해당하는 35만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정부에서 지급하려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전액 국비로 될 경우 경남의 경우 '중복' 지원이 가능하나 지방비와 '매칭'으로 지원된다면 '중복'은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