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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3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7번 정경희 후보가 우익단체들이 연 강연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2019년 1월 3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7번 정경희 후보가 우익단체들이 연 강연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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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비례대표 7번 정경희 후보(영산대 교수)가 "그(해방) 당시 압도적인 위상은 독립운동 최고 지도자, 전무후무한 카리스마 이승만 박사였다"면서 "후대 사람들이 김일성 무장투쟁을 강조하기 위해 김구를 띄운 것 뿐"이라는 색깔론 강연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독재는 없었다"라는 주장도 펼쳤다.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정 후보는 지난해 1월 3일 우익단체들이 연 '숫자로 본 근현대사 역사해설'이라는 강연에 강사로 참여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중고교 <역사> 국정교과서 복면(비밀) 집필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당시 정 후보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은 간선제였는데 의원 196명 중에 이승만 박사가 180표를 받았고 김구 선생이 13표 받았다"면서 "그 당시 압도적인 위상은 독립운동 최고의 지도자, 카리스마는 이승만 박사를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 전무후무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었다"고 김구 선생을 깎아내리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칭송했다.

이는 유튜브 영상 '숫자로 본 근현대사 역사해설 정경희 교수' (https://youtu.be/dUMbkoUpJtQ)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어 정 후보는 "후대 사람들이 자기들의 필요에 의해 김구 선생을 띄운 것"이라면서 다음처럼 강조했다.

"(김구가) 무장투쟁 했다고 해서 띄운 거예요. 이승만 박사가 한 외교 독립운동은 독립운동이 아니다. 왜 그렇게 했겠어요? 김일성이 무장투쟁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김일성 하고 김구를 같은 계열로 몰아가기 위해서. 김일성 무장투쟁을 강조하기 위해 김구를 띄운 것뿐이에요."(유튜브 영상 38분 41초~40분 56초 부분)

이 발언 뒤 정 후보는 "48년 4월에 북한으로 가서 끝까지 우리민족끼리 뭐 대화를 하자, 남북 대화한 것을 강조하려고 김구 선생을 띄운 것"이라면서 "그래서 오늘날 김구 선생의 위상이 올라가 있고 이승만 박사는 바닥에다 처박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역사 왜곡을 넘어 말이 안되는 것... 없는 것 꾸며내"

이 발언에 대해 한시준 단국대 명예교수(<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저자)는 "1948년 당시 김구 선생은 단독정부 수립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통령 간선에 후보로도 등록하지 않았는데, 13명의 표를 받은 것"이라면서 "이를 이승만이 받은 표와 비교한 것은 역사적인 왜곡을 넘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 교수는 '김일성 무장투쟁을 강조하려 김구를 띄웠다'는 주장에 대해 "없는 것을 꾸며내서 편의대로 역사라고 떠드는 말에 대해 뭐라 지적할 수도 없을 지경"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어왔던 실질적인 지도자였기 때문에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존경과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국정교과서 비밀집필자로 활동...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권
 
 정경희 영산대 교수
 정경희 영산대 교수
ⓒ 정경희 교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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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후보는 같은 날 강연에서 "이승만 독재라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1당이 지배한 적이 없다"면서 "일본학자들도 그렇고 이승만-박정희 체제는 권위주의 시대라고 나와 있는 것이며 독재하고는 다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 후보는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통과에 대해서는 "탄핵에 찬성한 여당(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머릿속에 내각책임제를 그리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탄핵 생각도 하지 않았지 않느냐, 자기네(탄핵에 찬성한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내각 책임제로 자기네 땅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2014년 쓴 논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을 '정치개혁'이라고 칭송한 사실이 드러나 최근 논란이 되기도 했다.(관련기사 <10월유신=정치개혁? 미래한국당 정경희 후보 '문제적 논문'> http://omn.kr/1n08t)

정 후보는 이번 4.15 총선 당선권에 속해 있으며, 당선 후 국회 교육상임위 등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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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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