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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9일 오후 코호트 격리 주거시설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를 방역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나왔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9일 오후 코호트 격리 주거시설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를 방역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나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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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천지 교인 10명 이상이 함께 사는 주거지 64곳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앞서 46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100세대 규모 한마음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주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10세대 안팎의 빌라나 원룸 7곳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에 있는 주거시설 중 10명 이상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주거 단지는 64개로 확인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중 대부분은 500~1000세대 이상의 주거단지에 분산돼 있고 모두 가족 단위로 거주하고 있었다"라며 "A아파트는 500여 세대 중 28세대 48명의 신천지 교인·2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B아파트는 50여 세대 중 8세대 12명의 신천지 교인·4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모두 가족 단위 거주라 집단 거주 시설로 보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주거단지 외에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 시설로 추정되는 곳은 남구의 대명복개로, 대명복개로4길, 대명로13길, 대명로19길, 대명로 21길, 도촌길 일대 7곳 정도의 원룸과 빌라로 파악됐다"고 했다. 남구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곳이다.

권 시장은 "이곳에 위치한 C빌라는 8세대 중 6세대에 신천지 교인 13명이 거주하며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D원룸은 12세대 중 9세대에 14명이 거주,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원룸에선 7세대 중 4세대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20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곳에 대해선 대구시와 남구청, 경찰이 긴밀히 공조해 특별 관리구역으로 설정해 추가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곳 확진 환자에 대해선 자가 격리를 불허한다"라며 "현재 이 지역에서 자가 입원 대기중인 44명은 오늘 중으로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도록 강력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집단 발생한 대구시 소유 한마음아파트를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노출된 사람과 시설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했다. 이후 대구시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고, 신천지 집단 거주지를 추가 조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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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천지, #대구, #권영진,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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