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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로 이주한 '새내기 군민'이라고 밝힌 사람이 지난 1월 가래떡 400kg을 기탁하며 남겼던 손편지. 이 사람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0만원을 남해군에 기탁했다.
 경남 남해로 이주한 "새내기 군민"이라고 밝힌 사람이 지난 1월 가래떡 400kg을 기탁하며 남겼던 손편지. 이 사람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0만원을 남해군에 기탁했다.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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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남 남해에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성금 100만원을 맡긴 것이다. 남해군은 이를 '코로나19 희망백신'이라고 했다.

5일 남해군은 "익명의 한 독지가로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한 성금이 전해졌다"고 했다. 이 사람은 4일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부행렬에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이 사람은 "저의 작은 나눔이 남해군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고 남해군은 전했다.

남해군은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코로나19 예방물품 구입이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질 아동용 면마스크 재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 기부자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사람은 지난 1월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가래떡 400kg을 기탁했다.

그는 가래떡과 함께 전달한 손편지를 통해 남해군에 정착하기 위해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남해군 도시건축과 직원들의 신속하고 친절한 행정처리에 "큰 마음의 선물을 받았다"며 행정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시 돌려주고자 가래떡을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독지가의 선행을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었지만, '익명뿐만 아니라 기탁 사실조차 밝히지 말아달라'는 독지가의 요청에 따라 선행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며 "이번 기탁은 독지가에게 힘들게 양해를 구하고 선행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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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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