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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창렬사 제향'이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고, 민방위교육이 사이버 공간에서 진행된다.

3일 진주시는 "해마다 음력 3월 초정일(올해 양력 3월 25일)에 지내는 창렬사 제향 봉행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창렬사 제향 취소는 광복 직후인 1946년 콜레라가 창궐하였을 때 취소한 뒤 두 번째다.

올해로 제427주년이 된 창렬사 제향은 왜적 침략 시 호국의 일념으로 순국하신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장수와 7만 민관군의 명복을 기리는 행사로 해마다 400여명이 참여하는 제향이다.

진주시는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진주성 호국정신 선양회 유족회 대표와 협의를 통해 춘계제향은 부득이 취소하고 유족 주관으로 실시하는 추계제향(음력 9월 9일)을 진주시 주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창렬사는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충무공 김시민 장군 등 39신위를 모시고 있다.
  
진주성 창렬사 제향(2019년).
 진주성 창렬사 제향(2019년).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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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비상소집훈련 사이버교육으로 대체 추진

진주시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5년차 이상 민방위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훈련을 사이버교육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그동안 5년차 이상 민방위대원은 연 1회 비상소집훈련을 받아왔는데 대부분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정해진 일시에 지정된 장소로 응소하는 것에 대한 시간과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았다"고 했다.

사이버교육은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민방위교육(www.cdec.kr)사이트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을 거쳐 1시간 교육을 받고, 객관식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이면 교육 이수로 인정된다.

교육내용은 민방위 대원의 임무와 역할, 화생방, 응급처치 등 교육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진, 화재, 풍수해, 전기안전 등 생활안전 기본상식과 함께 위급한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교육일정은 1차 상반기(4월~5월), 2차 하반기(9월~10월)로 나누어 진행되며, 1차와 2차 사이버교육을 받지 않은 대원을 위해 오는 11월경 비상소집훈련을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게 되었다"며"올해부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 없이 교육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기관, 단체들의 기부 손길 이어져

(재)진주시복지재단은 3일 오전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단체들의 성금과 성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기탁식에는 ANH Structure(대표 안현수)에서 성금 1000만원, 진주바이오 산업진흥원 입주자협의회(회장 조창수)에서 6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마켓컴퍼니(대표 김현영)에서 660만원 상당의 더치커피300세트를 전달했다.

또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에서 성금 1000만원, 실크전문농공단지협의회(대표 신영태)에서 성금100만원, 한국배영농조합법인(대표 김건수)에서 270만원 상당의 배 50상자를 마스크 공급과 의료진 지원 등을 위해 전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하여 지역사회 기관, 단체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진주에서는 2월 21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아직 추가 발생은 없다.

태그:#창렬사,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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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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