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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시청 9층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9일 부산시청 9층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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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연일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8일 저녁 신천지 부산 교회·시설의 폐쇄 여부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한 데 이어 29일에는 "위장 협조를 한다면 경찰과 함께 즉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압수수색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받은 부산 신천지 전체 신도명단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시는 고위험군인 교육생 2364명을 포함한 총 1만6884명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1만5730명과는 통화가 닿았고, 1108명은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다. 나머지 46명은 타 시도로 이관했다. 유증상자는 204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를 지시했다.

오 시장은 "오늘 다시 우리가 가진 명단과 교단이 가진 명단을 교차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교단에 제공한 명단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는 셈인데, 오 시장은 "의심이 증명될만한 근거가 발견되거나 혹은 협조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 압수수색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신천지 교회·관련 시설 폐쇄에 대해 하루 전 경찰과 단속, 구군과 합동 긴급점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사하구 야고보 지파 건물 내에 신천지 관계 2명을 발견했고, 바로 자가격리와 추가 폐쇄작업을 했다. 부산진구 '더배움문화봉사공동체'는 불이 켜져 있었으나, 사람의 출입은 확인하지 못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 신천지 관련 시설 51곳 중 3곳은 아예 영구폐쇄되어 있고, 47곳은 폐쇄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앞으로 신천지 시설로 의심되거나, 폐쇄된 시설을 출입하는 행위를 보면 바로 시군구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부산시민에에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환자 누계는 74명이다. 7세인 수영초 병설유치원생이 처음으로 확진자 판정을 받는 등 하루 동안 8명이 늘었다. 전체 확진자 분류를 보면 신천지 4명, 온천교회 29명, 대구 방문 등 관련 8명, 기타 접촉자 27명, 청도 대남병원 1명, 기타 5명이다.

태그:#코로나19, #오거돈,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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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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