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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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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지휘부를 대거 교체한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관련기사 : 추미애 칼 뽑았다, '윤석열 검찰' 간부들 부산·제주로)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보직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 형사·공판부 출신 검사를 중용해 특정 인맥에 편중됐던 검찰 인사에 균형을 맞춘 인사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인사로 국민의 검찰로 다가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검 불만? 기싸움으로 비춰 유감"

이번 인사를 앞두고 제기된 검찰 내부의 반발에 대해선 비판을 던졌다. 이 원내대표는 "인사 과정에서 검찰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부적절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제청권자는 법무부장관이다. 검찰청법 34조에 따라 검찰총장이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최종 인사안 수립과 제청은 장관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일부 언론에서 비춰진 것처럼 대검이 불만이 있는 듯,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 인사를 두고 기싸움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라면서 "인사권자의 인사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다. 이런 의무가 검찰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더 나아가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치켜세웠다. 이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특정 직렬 고위직 독점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같은 자리에서 "전문성과 개혁성에 따른 인사 원칙이 새롭게 확립됐다. 공정하고 균형잡힌 적재적소의 인사기용이다"라면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인권과 민생 법치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관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