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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정세균 후보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답변하는 정세균 후보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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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무리 후보자이지만 이건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낯빛을 굳히면서 한 말이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불거진 화성도시공사의 동탄 택지개발 업체 선정 불법 의혹에 자신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였다.

김 의원은 ▲ 채인석 전 화성시장·서철모 현 화성시장과 정 후보자와의 관계 ▲ 2017년 국회의장 재임 당시 동탄 사업택지 방문 ▲ 해당 사업 수주 컨소시엄 대주주가 신장용 전 의원인 점 등을 근거로 제기하면서 "해당 불법계약에 따른 시세차익이 사례금이 정 후보자에게 흘러가지 않았겠냐는 지역시민단체의 의혹제기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자가 화성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날 왜 거기를 갔느냐", "화성시는 정세균 왕국이란 말도 나온다. 저는 화성시 게이트라고 본다" 등의 주장도 펼쳤다. 아울러, 이 사안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뒤 검찰 수사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만약 그런 일 있었다면 제가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견딜 수 있었겠나"
  
정세균 인사청문위원 맡은 김상훈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의 답변을 지켜보고 있다.
▲ 정세균 인사청문위원 맡은 김상훈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의 답변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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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는 "참 기가 막힌 말씀을 듣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흐름만 보자면 세상 사람들은 정세균 후보자의 영향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해서 말씀드린 거다"는 김 의원의 반박에도 "제가 아무리 후보자이지만 이건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물론 제가 채인석 전 시장도 잘 알고 화성에 간 적도 있고 신장용 전 의원도 잘 안다"면서 "그렇지만 김상훈 의원의 말대로라면 제가 이런 데 관여하고 돈을 받았다는 것 아니냐. 만약 그런 일을 했다면 제가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견딜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24년을 정치를 했는데 이런 모욕적인 말씀은 처음 듣는다. 아무리 (제가) 후보자라도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이게 합리적 의심 아니냐. 검찰의 수사경과도 봐야 하는 것이고"라고 반발했다. 정 후보자도 "무슨 말씀이세요. 증거를 내놓고 말하시라"며 맞섰다.

특히 그는 "채인석 전 시장만 아니라 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 제가 다 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제가 대부분 공천했고 신장용 전 의원처럼 제가 후원회장을 맡은 사람들도 연인원으로 30-40명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4년 동안 정치를 했으니 (사람들을) 많이 아는데 그 사람들이 실수하면 제가 잘못한 것인가. 그리고 죄가 있었다면 검찰이 절 내사했을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불편하시겠지만 화성시나 관련 인사들과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지 않나"고 재차 물었다. 정 후보자는 "아니?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으면 돈을 받냐. 불편한 게 아니라 말이 되는 말씀을 하셔야지"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민주당 "공상과학소설 쓰듯 의혹 제기하다니"
  
정세균 인사청문위원 맡은 박광온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정세균 인사청문위원 맡은 박광온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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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 의원은 "대구시에서 게이트가 터지면 대구시장과 친분이 있는 (대구 서구가 지역구) 김상훈 의원이 책임지실 건가, 소설을 써도 너무 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도 "평소 인간적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그려놓고 범죄조직도처럼 해놨다. 이건 헌법이 보장한 권한 뒤에 숨을 일이 아니다"며 "적어도 이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누구와 친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단서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다. 공상과학소설 쓰듯 얘기하는 것을 바로잡을 시간을 (청문위원장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마치 후보자를 범죄자로 매도하는 것은 면책특권을 넘어서는 무고죄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대단히 불편하시겠지만 화성 지역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서 말한 것이다, 후속 질의 때 다시 묻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저의 직계 존비속과 관련된 것도 아니고 저의 일가친척도 아니고 정치를 하면서 함께 했던 분들을 그런 식으로 엮어서 (의혹 제기)하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최소한 그런 말을 하시려면 내사가 이뤄졌다던가 저에 대한 고발이 있었다던가 근거를 가지고 하셔야 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에서 밑도 끝도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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