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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8일 오후 대구시 북구 섬유패션센터에서 열린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8일 오후 대구시 북구 섬유패션센터에서 열린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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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새로운보수당에게 가장 어려운 지역은 대구·경북"이라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2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게 제일 힘든 상황이고 지역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에서 바람을 일으켜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이 서울에 출마해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다"라면서도 "그럼에도 자유한국당 지지가 강하고 험지인 대구에서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유 위원장은 "지난 2016년 12월 탄핵으로 탈당한 후 한국당이 변화의 길을 가겠다면 오늘이라도 합친다는 말을 해왔다"라며 "하지만 (한국당이) 조금이라도 노력했다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것과 개혁보수의 길로 나오자는 것, 새로운 집을 짓는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이야기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이 조건을 받아주면 한국당과 통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한국당 모습은 '도로친박당'이 되고 있다, 황교안 대표 배경도 그렇고 핵심 당직자도 친박당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8일 오후 대구시 북구 한국섬유패션센터에서 열린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8일 오후 대구시 북구 한국섬유패션센터에서 열린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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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위원장은 또 "한국당이 대구·경북에서는 통할지 모르나 섬과 같은 영남에서만 정치하겠다는 것 아니라면 지금 이 모습으로는 갈 수 없다"라며 "낡은 집을 부수고 새로운 집을 짓겠다는 그런 말도 들은 적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합이 이뤄진다면 세 가지 원칙에 대한 공감과 합의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라며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내년 1월 5일 창당하면 2월 초까지는 통합 논의가 살아있을 수 있지만 그 이후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등은 닭 쫓던 개 비슷하게 자기 발등 찍은 것"이라며 "한국당 주장대로 21대 총선 자체가 굉장히 희화화되고 짜증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다당제 대신 양당 체제가 더 양극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북구 한국섬유패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대구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대구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대구시당 창당대회에는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권은희 전 국회의원, 강대식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장, 윤석준 전 대구시의원, 홍준연 대구 중구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태그:#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창당대회,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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