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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발언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지난 10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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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분당(分黨)'이 12월로 잠정 확정됐다.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생행동(이하 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2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12월 정기국회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저희들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12월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시사한 것이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공수처법)에 반대하며 12월 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까지 이 법안을 막아내는 소명을 다한 뒤 탈당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며 "현재 지난 19일 '변혁' 소속 의원들과 회동한 뒤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유 의원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에 올라 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검경수사권조정·공수처법 등을 막는 것을 '변혁'의 과제로 삼은 점이 주목된다. 결국,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유 의원을 포함 바른미래당 의원 15명이 활동 중인 '변혁'이 한국당과 공동전선을 펼칠 경우, 패스트트랙 관련 표 계산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예산과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결심을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함께 '변혁'에서 활동 중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 자신과 다른 입장인 점에 대해선 "오 원내대표는 원내 협상을 위해서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며 "변혁의 다수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으로 날치기한 선거법에 대해서 도저히 찬성할 수 없다는 반대의 뜻이 분명하다. 권력의 도구가 되는 공수처는 저희가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12월 신당 창당 전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관련 논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 없다"고 답했다. "변혁 내부에선 이견은 없느냐"는 질문엔 "최대공약수로 합의를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그는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 서로 책임을 묻는 일은 중단하고 나라의 미래상을 논해야 한다"면서 "황교안 대표의 한국당이 이런 변화에 동의하고 우리와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한다면 통합할 수 있다. 그게 안 되면 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손학규 "한국당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 빨리 나가라"
  
조국 사퇴 직후 입장 밝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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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을 향해 "우리가 당 제대로 만들테니 빨리 나가라"고 요구했다. 유 의원이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한국당을 향해 보내는 '러브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유 의원의 신문 인터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당을) 나가겠다고 하면 빨리 나가라. 자기가 만든 당을 풍비박산으로 만들고 완전히 깨진 뒤에 나갈 생각하지 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고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도 비판했다.

특히 손 대표는 "유 의원이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달라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 빨리 갈 길 가라"고 주장했다.

또 "(유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한국당에 '우리를 받아달라'는 손짓을 하다가 만약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을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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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