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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조속한 직접고용 촉구 기자회견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조속한 직접고용 촉구 기자회견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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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대병원이 비정규직 노동자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 자회사 설립이 아닌 직접고용 방식으로 전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한 것은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최초이다.

그간 부산대병원 사쪽은 "서울대병원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보고 결정하겠다"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차일피일 미뤄 왔었다. 서울대병원이 정규직화에 합의한지 1주일째인 9일 오전 11시 30분, 여전히 묵묵부답인 부산대병원 사쪽을 향해 노동조합이 결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30일의 단식 투쟁을 진행했던 정재범 부산대병원 지부장은 "얼마전 대법원이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너무나 당연한 판결이다"라며 "서울대병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던 부산대병원은 입장을 바꾸어 '우리는 일개 지방의 국립대병원일 뿐'이라고 말한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정 지부장은 "부산대병원이 구차한 핑계로 정규직 전환을 또 미룬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집중 투쟁과 지역 시민사회의 강력한 연대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서울대병원의 합의 배경에는 정재범 지부장의 30일 단식을 포함해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정작 부산대병원은 병원장의 고집으로 인해 진전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아무리 미뤄도 비정규직은 직접 고용이 될 수밖에 없다. 병원장이 하루라도 빨리 용단을 내리는 것이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정규직이 비정규직 투쟁에 나선 모범적인 역사를 만든 부산대병원 지부의 투쟁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언제나 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경애 서부산민주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부산대병원 투쟁 소식을 처음 듣고 '비정규직 문제를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이 먼저 열어 주시는구나' 싶어 눈물나게 고마웠다"라면서 "한달음에 지지방문을 왔고 동조단식도 했다"라며 "단식을 하던 노동자들이 쓰러져 입원했음에도 의사인 병원장이 가만히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라고 분노했다.

정 사무국장은 "부산대병원장은 의료공공성과 사회적 책무가 뭔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그 첫걸음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 환영 기자회견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은 "천막농성도 하고 단식농성도 하며 고민할 시간도 줬지만 병원은 전혀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일어날 투쟁에서의 모든 책임은 병원 측에 있다"라면서 "정규직 전환이 될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은 허경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장이 맡았다.
 
 민병훈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조직국장, 정재범 부산대병원 지부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정경애 서부산민주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 허경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장
 민병훈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조직국장, 정재범 부산대병원 지부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정경애 서부산민주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 허경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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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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