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생태계 관련,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정리한 '지자체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 발전방향' 자료집이 국문과 영문판으로 13일 발간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에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제2차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시행계획(2016~2020) 보고서와 지자체 공무원 연수회에서 찾은 기후변화 적응 사업 154건의 현황이 소개됐다.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이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유익한 기회로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 중 생태계 보전과 같은 사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광역지자체에서는 서식지와 종 보전 및 복원, 생물다양성 정책 수립, 생태계교란 및 외래생물 관리, 생태계 조사 및 생태현황도 작성, 생태계서비스 이용 및 보전시설 설치 등의 분야에서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식지와 종 보전 및 복원'과 관련한 대표적 사례는 제주도에서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장기생태연구, 기후변화 취약 식물 관찰 사업이다.

또 서울특별시와 울산광역시는 '생물다양성 정책 수립' 분야에서 생물다양성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있었고,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등은 '생태계 조사 및 생태현황도 작성' 차원에서 도시생태현황지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 사업은 외래종 관리와 같은 쟁점 중심의 특정 사업을 제외하면 정책 집행 단계에서 대부분 매우 낮은 순위로 이행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적응 사업 수립을 위한 동력이 되는 과학 정보와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자료집은 공무원용과 연구자용으로 각각 제작되었고, 전국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이달 중순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생태자료실에도 공개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자료집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나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국가 및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립생태원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생태기후적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