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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네마 직원들이 포토존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예산시네마 직원들이 포토존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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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첫해에는 관람객 10만여 명, 2주년 기준으로는 18만여 명을 기록했다. 관람객 증가의 한계에 부딪힌 것은 사실이지만, 예산시네마는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이 아니다. 군민에게 다양한 상영콘텐츠를 제공하고 문화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12일 개관 2주년을 맞은 예산시네마 김동환 팀장의 말이다.

예산시네마(충남 예산군 소재)가 '작은영화관'의 특징을 살려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예산시네마 직원들은 예산문화원과 함께 충남도가 지원하는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영화'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지역특색을 살린 영화관'을 만들어 보자는 고민에서 시작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가까운 예산시장 상인에 대한 이야기를 독립영화로 직접 제작해 예산시네마에서 상영하려는 계획이었다.

김 팀장은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제작하고, 상영하는 것은 작은영화관이 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 도전했지만 선정되지 않아 직원 모두 많이 아쉬워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며 "가을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초단편 영화제를 열어볼 구상도 갖고 있다. 주민들이 30·60·90초 단위 영화를 제작해오면 본영화 상영 전 상영해 줄 계획이다. 예산시네마가 또다른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영화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작품을 상영하는 것. 이에 대해서는 개관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

김 팀장은 "상영작을 잘 선택해 좋은 영화를 제공해야 관람객도 많이 온다. 영화선택이 가장 중요하면서 어렵기도 한 부분이다. 상영관이 2개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영화를 알맞게 선택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영화 선정을 하는데 배급사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데, 이젠 직원들이 배급사와 감독, 시나리오, 출연배우만 봐도 '이 영화 잘 되겠다'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상영관에서만 단독개봉하는 영화가 생각보다 많다. 작은 영화관에서도 상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배급사에 요청해도 거의 거절당해 아쉬울 때가 많다"고 선정과정의 어려움을 전했다.

예산시네마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어린이 영화는 적어도 하루에 1~2편을 꼭 상영한다. 요즘 어린이들이 접하는 콘텐츠가 워낙 다양해 그 수준을 맞추는 어려움도 있단다. 국산 애니메이션, 헐리웃 배급사의 애니메이션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한편 지난해 예산시네마에서 가장 인기를 누린 영화는 <신과함께:인과연>(3918명)이다. 올해는 상반기 큰 호응을 얻은 <극한직업>(5083명)이 차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도 실립니다.


태그:#예산시네마, #작은영화관, #독립영화, #예산군,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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