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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가 19일 오전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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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를 세상에 알린 김상교(28)씨가 19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종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버닝썬 명예훼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폭행 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와 관련된 경찰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태가 이렇게 커질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피해자와 제보자가 많이 나타났고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을 때 국민에게 알려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란 생각에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씨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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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가 19일 오전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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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에 가담한 사람 중에 버닝썬 VIP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는가?
"그것은 (수사기관에) 많이 밝혀달라고 했다. 나도 정확히는 모른다."

- 국가가 막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어떤 의미인가?
"공권력이 막고 있다는 생각 들었다. 제가 112에 신고했다. 난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기관 도움받기 위해 신고했는데 도움 받지 못했고, 저 말고 유사한 피해자가 많다는 걸 느껴 그런 표현을 썼다. 이런 걸 알리고 싶은 사람들이 못 알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알게 돼 그런 표현했다."

- 여성 2명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데, 혐의 부인하나.
"그렇다."

-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도 유착있다고 보나.
"그렇다.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확신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는 의혹을 가질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명예훼손 등 다른 혐의에 입장 변화 없나
"그렇다."

- 경찰관이 증거인멸했다는 얘기 있는데.
"추후 수사기관에서 정확히 밝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내가 겪은 의혹들 수사기관에 많이 맡기고 싶고 진실규명을 정확히 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지금은 사태가 커져서 국민이 어두운 사회 단면을 알게 되고 나도 그 부분을 언급하는 게 힘들었는데. 다음 사람들에게는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좋겠고 그거면 충분하다."

-성추행은 아니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