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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 정상회담 무대가 베트남으로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홍보판이 남북정상회담 기념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사진으로 교체됐다. 2019. 2.1
 북미 2차 정상회담 무대가 베트남으로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홍보판이 남북정상회담 기념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사진으로 교체됐다. 2019. 2.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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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월 개최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미국이 제안한 베트남 다낭에 동의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당초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경호를 고려해 평양이나 판문점에서 개최하기를 바랐지만, 미국은 북미 양측에 부담이 없는 아시아 국가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몽골과 베트남이 회담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후를 고려해 베트남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회담의 정확한 시기는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7년 2월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이 범행에 이용되면서 북한과 베트남의 관계는 악화됐지만, 지난해 북한이 비공식적으로 사과하며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즉각적인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으나 새로운 비핵화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4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서울에서 회담 후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대사와 접촉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 측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만이 협상 상대라고 생각하면서 사전 합의를 최대한 피하려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3월 말이나 4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은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하나의 틀로 보고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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