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어 구치소행 호송차를 타고 있다.
▲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어 구치소행 호송차를 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당혹스럽다."
"안타깝다."
"할 말이 없다."
"충격이다."
"폭탄 맞은 느낌이다."


1월 30일 오후 3시경 경남지역에서 나온 정치인과 도민들 사이에 나온 반응이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모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경남도청 안팎에서 만난 공무원과 도민들은 "할 말이 없다"거나 "지금 무어라고 말을 하겠느냐"고 했다. 지역 한 인사는 "법정구속은 생각도 못했다. 폭탄 맞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강민국 경남도의원(진주)은 "진심으로 안타깝다. 가슴 아프다. 경남 경제도 어렵고 가장 회복해야 하는 시기에 선봉장이 그렇게 되어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충격이다"고 말했다.

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당혹스럽다. 멘붕이다. 김경수 지사가 가진 동력 때문에 끌고 나가던 사업이 많은데, 차질이 있을까 우려스럽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영만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의장은 "너무 충격을 받아 할 말이 없다"며 "2016년 9월, 홍준표 전 지사가 성완종 사건으로 1심(대법원 무죄)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을 때 판사가 '현직 도지사라서 법정 구속은 안한다'고 했다. 그것과 비교한다면 1심에서 현직 도지사인데 여러 도정을 맡아 있고 도민을 생각한다면 구속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진실은 가려지고 거짓이 인정됐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경수 도지사가 경남 도정에 전념할 수 있길 기대한 경남도민들의 바람을 저버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경수 도지사 1심 선고에서 법원은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주장을 고스란히 인용한 선고를 내렸다. 진실은 가려지고 드루킹과 정치특검의 거짓이 인정된 셈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것이 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니다. '드루킹의 진실'이 아닌, 법원이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하며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한 '김경수 지사의 진실'이 상급심에서 인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김경수
댓글1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