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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와 육견단체가 '개 도살 금지법'을 놓고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결과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물해방물결'(대표 윤나리·이지연)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개 도살 금지법 제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18.2%, 찬성하는 편 26.0%)는 응답이 44.2%, '반대한다'(매우 반대 13.6%, 반대하는 편 30.1%)는 응답이 43.7%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된 것. '잘 모름'은 12.1%다.
 
개도축장에 갇혀 있는 육견
 개도축장에 갇혀 있는 육견
ⓒ 동물구조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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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경기·인천, 20~30대, 여성, 진보층과 중도층, 사무직과 가정주부에서는 찬성이 우세하거나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반대가 높은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55.8% vs 반대 39.3%)와 부산·울산·경남(48.2% vs 38.4%)에서 찬성이 50% 중반이거나 50%에 근접했고, 대전·충청·세종(47.1% vs 49.5%)과 경기·인천(42.5% vs 42.2%)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반면, 서울(찬성 40.4% vs 반대 45.3%), 대구·경북(32.9% vs 50.5%)에서는 반대가 다수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49.5% vs 반대 37.1%)에서 찬성이 다소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40대(47.6% vs 46.2%), 20대(45.4% vs 45.9%), 50대(43.0% vs 40.7%)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60대 이상(찬성 38.2% vs 반대 47.4%)에서는 반대가 다소 우세했다.

성별로는 여성(찬성 48.6% vs 반대 36.8%)에서 개 도살 금지법 제정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반면, 남성(39.8% vs 50.8%)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50.6% vs 반대 39.7%)에서 찬성이 50% 이상 대다수였다. 중도층(45.8% vs 44.3%)에서는 찬성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대로 보수층(찬성 37.1% vs 반대 51.4%)에서는 반대가 50% 이상 대다수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49.2% vs 반대 42.0%), 가정주부(49.0% vs 36.3%)에서 찬성이 절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찬성 40.2% vs 반대 46.2%)과 노동직(35.5% vs 54.6%)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한편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동물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또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육견협회는 23일 전화취재에서 "여론조사는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실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역시 왜곡 의도로 기획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5일 KBS 아침마당 생방송 중 실시한 여론 결과에서 '개식용 금지 입법' 반대가 76%로 찬성 2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 20일(화)에 전국 19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육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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