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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9월 평양 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가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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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비준안을 심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회의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발효시키기 위한 비준안을 심의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발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더 쉽게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또한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보호하는 길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위기 요인을 없애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왔던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라며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심의한 뒤 문 대통령이 서명해 비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심의 비준되는 합의서들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각 부처가 힘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유럽 순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은 ASEM(아셈) 정상회의 참석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인근 나라를 방문하거나 정상회의 중에 단독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더했다"라며 "더 많은 나라들이 방문 또는 정상회담을 요청해왔지만 일정의 한계 때문에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을 방문하거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바티칸과 교황이 평양 방문 의사를 표명하는 등 최대한 지지를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내년도 ASEN 의장국인 태국과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ASEN 특별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협의할 수 있었다"라며 "ASEM 정상회의 주최 측인 EU는 갈라 만찬에서 특별 공연의 주인공을 우리나라 임동혁 피아니스트로 선정해 우리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우리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라며 "이번 기회에 한반도에 핵위협을 완전히 없애고 완전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