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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죽산 조봉암 선생 제 59주기기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병준 자유한국장 비대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홍영표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김두관 의원, 박찬대 의원, 윤상현,김응호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의 조화가 나란히 자리했다.
 31일 열린 죽산 조봉암 선생 제 59주기기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병준 자유한국장 비대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홍영표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김두관 의원, 박찬대 의원, 윤상현,김응호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의 조화가 나란히 자리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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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죽산 조봉암 선생 제 59주기기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병준 자유한국장 비대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홍영표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김두관 의원, 박찬대 의원, 윤상현,김응호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의 조화가 나란히 자리했다.
 31일 열린 죽산 조봉암 선생 제 59주기기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병준 자유한국장 비대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홍영표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김두관 의원, 박찬대 의원, 윤상현,김응호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의 조화가 나란히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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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죽산 조봉암 선생의 59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찜통 더위 속에 100 여명의 시민들이 참 정치인이었던 그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망우리 묘역을 찾았다.

하지만 매년 자리를 지켰던 노회찬 의원은 그 자리에 없었다. 고 노회찬 의원은 애초 이날 추도사를 하기로 돼 있었다.

곽정근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장은 "고 노 의원께서 추도사를 하기로 하고 자료집에 수록할 추도글을 보내주기로 약속했다"며 "그로부터 며칠 뒤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노 의원은 죽산 선생의 길을 좇아 진보정치를 실천해 왔다"며 "때문인지 추모제식마다 어김없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소설가 안재성은 지난해 월간 <시대>에 쓴 '진보정당운동의 산증인,노회찬'에서 그를 '한국 현대 진보정당사의 주역'이자 '조봉암 닮은 사람'이라고 썼다. 진보 정치 실현을 주창하고, 필요에 따라 이승만과 손잡고 토지개혁을 주도하면서도, 이승만 독재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조봉암의 일생과 공통분모가 많다는 것이다.

이날 추도사에서 오유석 성공회대 교수는 조봉암 선생에 대해 "정당정치,의회정치,대중정치를 결합하려 했다"며 "토지 개혁 실시, 반이승만 투쟁과 진보당 창당,대중정치 실현,사회민주주의와 평화통일론 주창 등 보면 볼수록 선구성이 선명하게 되살아 난다"고 평했다. 그는 특히 "그런데도 죽산은 민족사적, 정치적,학문적으로 지나치게 낮게 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노회찬은 진보정당이 민중과 호흡을 같이 하는 정치인이 되고, 그런 정당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살았던 조봉암과 진보당의 후예였다"고 강조했다.
곽정근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장
 곽정근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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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김제영  전 죽산 조봉암 비서가 헌화 후 흐느끼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김제영 전 죽산 조봉암 비서가 헌화 후 흐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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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추도사에서 "죽산 선생의 삶은 인천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이 나아갈 가치"라고 밝혔다.

앞의 곽 기념사업회장은 "내년이면 죽산 선생의 서거한 지 60주년을 맞는다"며 "선생의 업적이 재평가돼 반드시 건국 훈장이 추서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선생의 묘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병준 자유한국장 비대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홍영표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김두관 의원, 박찬대 의원, 윤상현,김응호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등이 보낸 조화가 나란히 자리했다. 또 손학규 바른미래당 고문, 송영길 의원, 박찬대 의원, 이부영 몽양여운형기념사업회 회장이 참석했다.

'만인이 다 같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복지사회건설'을 꿈꾸며 좌우 이념을 모두 '수렴'했던 선생의 정치행보가 여야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죽산(1899-1959)은 인천시 강화군 출생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투신해 신의주 감옥에서 7년간 복역했다. 조선공산당 주요 리더 중 한 사람이었지만 해방 후에는 중도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헌의회 국회의원, 초대농림부장관을 많아 농지개혁을 추진하고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2대,3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섰고, 1956년 진보당을 창당했다. 이승만은 선생을 북한의 간첩으로 몰아 1959년 7월 31일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2011년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선생이 숨진 지 52년 만이었다.


태그:#죽산 , #조봉암, #추도식, #이승만,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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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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