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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해양경찰서는 광암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험 교실'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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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강에서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구조 작업을 벌이면서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23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주말 사이 3건의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3시 5분쯤 부산 송도 갈맷길 앞 해상에서 수영 중이던 남성 ㄱ(52)씨가 갑자기 허우적거리는 것을 주변을 지나던 사람이 발견해 부산해경 상황실로 구조를 요청했다.

급히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소방서와 합동으로 ㄱ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ㄱ씨는 의식이 회복되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19분쯤 해운대 미포 방파제 앞 해상에서는 20대 남성 4명이 큰 너울성 파도에 의해 표류하는 것을 해경순찰대가 발견해 119구조대와 함께 구조를 벌였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조치되었고, 의식을 회복했다.

또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감천항 동방파제 어시장 앞 해상에서 남성 ㄴ(60)씨가 물고기를 방생하다가 벌을 헛디뎌 해상에 추락했다. 지나던 사람이 이 상황을 목격하고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감천파출소 경찰관은 해상입수를 통해 ㄴ씨를 구조한 뒤 귀가 조치했다.

강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과 함양에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44분께 산청 경호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ㄷ(82)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같은 날 오후 6시 47분께 산청 어천교 인근에서 ㄹ(48)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또 이날 오후 7시께 함양 석천교 밑에서 ㅁ(13)군과 ㅂ(13)군이 물에 빠졌다. 외갓집에 놀러 왔다가 물놀이하던 ㅁ군은 결국 숨지고 말았고, 친척인 ㅂ군은 중태다.

한편 창원해양경찰서는 '생존수영교실'을 여는 등 안전을 당부했다. 창원해경은 지난 20~21일 사이 광암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실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창원해경은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한테 '물놀이 안전수칙'과 '선박사고 대처요령', '다양한 생활 속 부력도구 이용한 구조방법', '구명뗏목 체험'까지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했다.

창원해경은 "광암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생존수영교실을 희망하는 학교, 단체의 접수를 받아 주중 운영할 계획이며, 대국민 안전의식 전파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