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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30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식전행사로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어 희생자를 추모하는 '진혼무'가 이어졌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30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식전행사로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어 희생자를 추모하는 '진혼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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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30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서산시 유족회가 마련한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 제68주기를 맞아 열렸으며,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인과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30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서산시 유족회가 마련한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 제68주기를 맞아 열렸으며,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인과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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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30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서산시 유족회가 마련한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 제68주기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서산에서 2회째 열렸으며,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인과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산시 유족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후 1950년 10월 초순부터 12월 말까지 서산, 태안 경찰에 의해 서산지역 30여 곳에서 집단학살이 이루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 사건에서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977명이고 희생추정자는 888명으로,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결과 이 사건으로 최소 1865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식전행사로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어 희생자를 추모하는 '진혼무'가 이어졌다.

이어 진행된 합동추모제는 개제선언, 추모 제례,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한국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특히, 이날 한 유족회원은 자신들을 "못나고 못난 후손들"이라면서 "침묵과 굴종의 세월 넘어 이제야 두번째 술 한잔 올린다"며 눈물을 흘리며 축문을 읽어내려 갈때 추모식장에 모인 추모객들과 유족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는 등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서산유족회 정명호 회장이 희생자들에게 술을 올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이제 무거운 상복을 벗어버리고 밝은 날을 바라보며 구천을 떠도는 부모 형제의 묵은 한을 풀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서산유족회 정명호 회장이 희생자들에게 술을 올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이제 무거운 상복을 벗어버리고 밝은 날을 바라보며 구천을 떠도는 부모 형제의 묵은 한을 풀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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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합동추모제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인과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합동추모제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인과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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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추모제가 열린 서산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지금까지 확인된 서산시 11개 읍면 1025명의 희생자 영위가 적혀 있었다. 또한 영위 옆으로는 '정부와 지자체는 희생자를 위한 추모공원을 즉각 조성하라', '정부와 국회는 과거사 정리 기본법을 즉각 개정하라'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정명호 서산시유족회장은 "올해는 우리 부모, 형제가 집단 학살된 지 68주년 되는 해이며, 두 번째 개최하는 추모제 날"이라면서 "68년 전 1950년 경인년 우리 부모, 형제는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승만의 말 한마디에 처참하고 잔인하게 학살되었냐"며 "참으로 분하고 원통하여 가슴을 치며 통곡한다"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유족은 68년의 세월을 정부와 지역사회의 냉대의 가두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면서 "이제 무거운 상복을 벗어버리고 밝은 날을 바라보며 구천을 떠도는 부모 형제의 묵은 한을 풀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서산시장 임기를 마치는 이완섭 시장은 "우리나라의 분단의 아픈 역사와 함께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삼가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빈다"면서 "우리 모두 유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달래고 민간인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추모했다.

한편, 서산시유족회는 한국전쟁 전후 희생자들의 유족을 통해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못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확인작업과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태그:#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서산시유족회, #서산시, #민간인희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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