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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상생의 시대에 디딤돌로서 남도의 발전을 추구하며, 26일 전남 순천에서 남도포럼이 출범식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의원과 전남 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     

남도포럼이 6월 26일에 순천대학교70주년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송영길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 남도포럼 현장 남도포럼이 6월 26일에 순천대학교70주년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송영길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 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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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순천대학교70주년기념관에서는 남도포럼이 주최하고, 사)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 후원으로 남도포럼 출범식과 송영길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이 준비한 객석이 부족했을 정도로 참석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특히 6·13 전남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대다수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축하공연에 열띤 발언으로 2시간 20분 남짓 진행되었다.

정은조 남도포럼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전남도민은 역사의 고비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옳은 일에 먼저 나섰다"며, "남북정상회담과 국무회담 등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남도포럼이 첫 발을 떼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개호 국회의원은 "남도의 잠재력을 잘 다듬고, 조화롭게 모아서 통일의 힘을 얻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 북방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힘을 바로 우리들이 만들어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을 추진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 인물로 공통적으로 "송영길 국회의원이라 생각한다. 맞느냐?"라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불렀다.

그리고 송 의원이 "겸손한데 체격은 임꺽정 수준으로 커서 아무리 겸손을 떨어도 좀 왠지 덜 겸손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알고 보았더니 무자기하게 겸손하데"라 홍보해 달라 하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여기에 목포시장, 화순군수, 구례군수 당선자들도 가세하여 송 의원을 열렬하게 지지했다.  

송열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의 토크콘서트가 26일 남도포럼 출범식과 함께 열렸다. 여기에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인, 전동평 영암군수가 토론자로 초대되었다.
▲ 송영길 토크콘서트 송열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의 토크콘서트가 26일 남도포럼 출범식과 함께 열렸다. 여기에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인, 전동평 영암군수가 토론자로 초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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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김유화 여수시의원의 사회로 송 의원과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인 및 전동평 영암군수가 참여했다. 

앞서 21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러시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5일 귀국을 한, 송 의원은 러시아연방의회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이 연설하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러시아 정치인이 문 대통령의 품격있는 연설에 "어메이징"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가 한계"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블루오션이 북방. 특히 남북관계를 포함한 북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철도, 가스, 전기 등 9가지 분야 "나인 브릿지"에 대해서는 의료와 같은 "플러스 나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허 당선인은 "이번 행사가 순천에서 열린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순천이 경전선과 전라선이 십자로 교차하는 철도요충지"로서 "평화와 통일의 시대에 순천에서 철도로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유럽으로 가는 그 길이 순천에서 제일 먼저 열릴 것"이라 대답했다. 이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철도 르네상스 시대"라 명하며, "순천이 열어나겠다"라고 예비 순천시장으로서 포부를 드러냈다.

북한과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에 대해 전 군수는 미래농업은 "종자전쟁의 시대"이고, "영암군이 국립종자원을 건립하고 있는데다 종자산업으로 두 번째인 아시아종묘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북한의 농업 자립기반을 위해서 북한 토양에 맞는 종자 개발과 앞선 농업기술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북한에 8번을 다녀왔다며, "현실적인 북한 문제는 식량"이라며, 회천 씨감자를 북한에 공급하는 대규모 씨감자 농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26일 열린 송영길 토크콘서트을 마친 후 네 명의 정치인이 손을 잡으며 동방성장을 다짐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동평 영암군수, 송영길 국회의원,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인,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이다.
▲ 손을 잡은 정치인 26일 열린 송영길 토크콘서트을 마친 후 네 명의 정치인이 손을 잡으며 동방성장을 다짐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동평 영암군수, 송영길 국회의원,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인,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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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외에도 관광 및 문재인 정부와 지방자치와의 협력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마지막으로 사회자는 "남도는 ○○○○○이다"라며 다섯 글자로 표현해 달라고 했다. 이에 허 당선인은 "자연 그대로"라며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북방의 곳간", 전 군수는 "예향의 뿌리"라 대답했다. 송 의원은 "미래의 희망"이라 말한 후에 최종 인사말에서 "어머니 가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5.18 등 슬펐던 아픔을 승화시켜 이겨내, 남도가 "새로운 생명의 땅. 수많은 인재들이 태어나는", "새로운 신한반도 시대 주역"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여순광에 게재될 수 있습니다.



태그:#남도포럼, #송영길 토크콘서트, #북방경제협력, #남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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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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