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원순 예측 1위, 경기도는 이재명 후보가 1위...'"오!" "그렇지!"민주당의 함성 소리는 각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스크린에 소개될 때마다 3초 주기로 터져나왔다. 특히 접전지로 주목받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후보(56.8%)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0.1%)를 눌렀다는 예측에 환호성이 컸다. 선거 막판 스캔들 의혹이 불거지며 관심지역이 됐던 경기도지사 결과에도 큰 박수 소리가 나왔다.
이날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발표에도 민주당의 함성이 이어졌다. 경북 김천에서만 패했을 뿐 12곳 중 10곳에서 승리가 1곳이 경합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재성 송파을 후보도 자신이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57.2%대 28.2%로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일색이었지만 중간중간 탄식도 있었다. 대구와 제주 결과 때문이었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박빙을 이뤘던 대구시장 선거에서 자유국당 권영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당직자들의 한숨이 가장 크게 나왔다. 원희룡 현 제주지사를 맹추격했던 문대림 후보의 열세 소식에도 "아 너무 아깝다" "그만 하면 너무 잘 했다"는 아쉬움과 격려가 교차했다.
선거 기간 내내 '압승'이 점쳐지던 민주당은 구체적인 공략 지역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지만, 기초단체장 226곳 중 100석 확보, 서울 25개 구청장 싹쓸이 등을 이번 지방선거 목표로 내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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