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끝내고 평화통일의 시대로, 종전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를 비롯한 창원지역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이같이 밝혔다. 또 창원지역 통일운동가 292인,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경남지회가 각각 석영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석영철 후보를 비롯한 민중당 후보들은 11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정상회담에 바란다"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민중당 후보들은 "실로 6월 12일은 세계사에 길이길이 남을 역사적인 날이며 북미정상회담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기적 정상회담"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을 끝내는 회담이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회담"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민족은 일제에 해방 되자마자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고 분단은 전쟁을 불러왔으며 전쟁은 70년이 넘게 한반도를 적대와 대결의 화약고로 만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우리 민족이 희생되었다"고 했다.

이어 "분단은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질곡이었으며,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질곡이었고, 정신과 문화를 피폐하게 만드는 질곡이었다"며 "분단을 유지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이 땅의 젊은이들은 청춘을 바쳐야 했고, 이 땅의 민중은 분단비용을 짊어져야 했고, 전 민족은 전쟁의 공포를 머리에 이고 살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다. 적대와 대결의 시대가 끝나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선포하고 확정하는 회담이 내일 열린다"며 "참으로 기대되는 중대한 회담이다"고 했다.

민중당 후보들은 "내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정전체제에 종지부를 찍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북미 정상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완전히 걷어내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조국통일은 전민족의 열망이고 공동 번영의 길이다"며 "우리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 언제나 선두에 서 있었으며 어떤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우리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늘 앞장 설 것이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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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중당 창원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은 6월 11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통일운동가-유통상인연합회, 석영철 후보 지지

석영철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창원지역 통일운동가들은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창원시장 후보 중 유일하게 통일공약을 제시한 석영철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 선언에는 통일운동가 292명이 참여했다.

통일운동가들은 "분단의 세월이 70여년이다. 분단의 상징이던 판문점에서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의 남북관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잡혀가 잔인한 고문에 시달려도, 걸핏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잡아가두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달려온 통일운동가와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었던 남, 북 해외동포 바로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겨레 모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통일운동가들은 석영철 후보에 대해 "남북물자교류와 철도산업지원을 통한 남북물류교류 기반조성, 이를 통한 경제성장 방안에 관한 정책을 공약하고, 창원 시장후보 중 유일하게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제시하였다"고 했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경남지회도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중소상인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석영철 민중당 창원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들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중소상인의 생존권과 지역상권의 몰락을 외면하면, 지역경제 전체가 무너진다. 이를 지방자치단체가 방기한다면 이는 직무유기'라는 석영철 후보의 소신 있는 생각에 중소상인들 역시 힘을 얻고, 거대자본에 맞서 싸울 용기를 다시 한 번 다 잡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