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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원 후보에 출마한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10일 오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연대를 출범시켜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원 후보에 출마한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10일 오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연대를 출범시켜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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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반발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까지 아우르는 무소속연대를 출범시키기로 해 주목된다.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무소속 시의원후보 14명은 10일 오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의 본분은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무소속연대를 출범시켜 선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대구가 좀 더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것인가를 깊이 고뇌한 끝에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아가 승리를 거두는 것만이 대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과 국회의원 비위 맞추기와 줄서기에 급급한 나머지 진정한 지역일꾼은 없고 눈치꾼 비슷한 사람들이 우글거리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으로 당선된 27석 가운데 불과 4석만이 재공천을 받은 것만 봐도 명약관화한 일"이라고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공천을 미끼로 일방적인 충성을 강요하다시피 하는 오늘날의 작태가 과연 지역주민을 위한 건전한 정치판의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소신 있고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수 전 의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들을 모아 2단계 계획을 하고 있다"며 시의원 무소속 연대만이 아닌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까지 아우르는 연대로 확장할 뜻을 밝혔다.

그는 "대구의 27개 광역의원 선거구 중 18개 선거구에서 현재 22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며 "27개 전 선거구에서 무소속연대 후보가 출마하고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와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뿐 아니라 경북의 무소속 후보들과도 합종연횡을 통한 연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와 우리 후손들을 위해 아름답고 긍지 높은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6.13 선거의 무소속 돌풍의 불씨가 지펴지도록 시민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호소한다"고 읍소했다.

한편 대구에서 무소속 시의원 후보들의 연대가 가시화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들도 참여할지 주목된다. 또한 무소속연대가 대구를 넘어 경북으로 확산될지도 관심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기초단체장 후보가 김문오 현 달성군수를 포함해 박성태 전 대구시의원, 대구 남구청장에 도전하는 권태형 전 남구부구청장 등 3명이다.


태그:#무소속연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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