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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싱가포르를 예상하는 CNN 뉴스 갈무리.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싱가포르를 예상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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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에서 판문점을 제외하면서 싱가포르가 개최지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CNN 방송은 이날 익명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싱가포르를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언급했던 판문점과 싱가포르 중 판문점을 제외했다"라며 "궁극적인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싱가포르는 중립적인 만남 장소(neutral meeting place)로 꼽힌다"라며 "(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 제3국 외교를 자주 진행한 바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는 것은 말해줄 수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며칠 후 발표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싱가포르는 미국과 북한 대사관이 모두 자리 잡고 있는 데다가 세계적인 도시국가답게 공항, 교통, 호텔 등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는 데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양안 분단 66년 만의 첫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었다. 또한 평양과 거리가 가까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중간 급유 없이 오갈 수 있다.

반면 판문점은 상징성이 크지만 북미 대화를 중재한 한국에 주목이 쏠릴 수 있는 데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참모진들이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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