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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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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소를 "정적에게 당한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 MB도 기소된다"고 하면서 이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모두 "공동의 정적에게 똑같이 당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홍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색깔론을 시전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광우병 괴담으로 좌파들은 광화문에서 촛불로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MB 정권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침 이슬 운운하면서 허위와 거짓에 굴복하는 바람에 집권 기간 내내 흔들렸다"고 돌아봤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좌파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는 평가가 돌아갔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정권도 100프로 국민 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로 좌파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광화문에서 좌파들의 주도로 촛불을 든 세력들에 의해 탄핵되고 감옥 갔다"고 적었다.

이어 홍 대표는 "오늘 MB도 기소된다고 한다"며 "10년 전 경선 때 앙금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 집권 기간 내내 반목하다가 공동의 정적에게 똑같이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은 밖에 있는데 아군끼리 총질하고 싸우다가 똑같이 당한 것"이라고도 했다.

결국 이 글에서 홍 대표의 결론은 단결이었다. 그는 "더 이상 내부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공천도 이제 마무리 국면"이라면서 "이번에 기회를 얻지 못한 분들은 다음에 기회를 가지면 된다. 멀리 보고 가십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방선거 공천 결과 발표를 두고 한국당 내 갈등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경남 지사로 김태호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한 것과 관련하여, 예비 후보로 등록한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은 당을 상대로 공천 효력 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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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준표, #김태호, #경남지사, #이명박,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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