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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으로, 도청으로 그리고 산업폐기물 매립장 공사현장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산폐장 반대 손팻말을 들었던 지역주민·서산시민단체가 산업폐기물 매립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선다.

오스카빌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아래 반대위)와 환경파괴시설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서산시민사회연대'(아래 백지화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6박 7일간 서산에서 출발해 세종시 환경부 앞까지 '산폐장 승인취소'를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반대위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의 문제 제기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산폐장의 행정상 문제점이 드러났다"라며 "문제점이 드러나고도 3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12월 산폐장 백지화를 요구하며 10일간 단식농성 벌였던 오스카빌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은 이번 도보 행진에 대해 "죽으라면 죽겠다, 저 한 사람 희생하여 산폐장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다"라면서 "서산시 환경문제에 불이 밝혀진다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곳에 저를 던지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6박 7일간 서산에서 출발해 세종시 환경부 앞까지 ‘산폐장 승인취소’를 촉구하는 도보 행진을 알리는 유인물.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6박 7일간 서산에서 출발해 세종시 환경부 앞까지 ‘산폐장 승인취소’를 촉구하는 도보 행진을 알리는 유인물.
ⓒ 오스카빌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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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대위는 "정부는 피폐해진 주민들의 삶을 되돌려놔야 한다"라면서 "충남도와 환경청의 책임 있는 결단으로 산폐장 승인취소를 촉구"하기 위해 도보 행진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보 행진은 다음날 3일 서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출발한다. 4일 충남도청에 도착해 한 차례 기자회견을 더 연 뒤 홍성-예산-유구-공주-세종을 거처 마지막날인 9일 환경부 앞에 도착한다. 또한, 환경부 앞에서는 지역주민과 서산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백지화연대 이백윤 집행위원장은 "이미 자연의 정화기능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서산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금강유역환경청의 업무 태만, 시간 끌기를 기다릴 수 없다"라면서 "산폐장 사업계획 승인 과정에서 큰 오류가 있었던 금강청의 문제를 환경부 장관이 직접 책임지고 취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산업폐기물매립장, #백지화연대, #도보행진, #환경부,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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