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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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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6일 아베 총리는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북일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중국 주재 대사관을 비롯해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더 자세한 내용은 발언을 삼가겠다"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으며, 일본 정부로서 가장 중요한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남북,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와 일본인 납북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북미 대화에 일본이 참여하는 북미일 3국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어렵지만, 그런 방식의 대화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납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동안 일본은 북한에 대해 최대 압박을 주도했으나 최근 한반도 정세가 대화 분위기로 돌아서자 아베 총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일정상회담 추진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일정상회담을 사실상 포기하고 남북,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자민당 대회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기회로 삼아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최근에도 고노 다로 외무상이 미국 측에 북미정상회담의 추가 전제조건으로 일본이 사정권에 드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폐기,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그:#아베 신조, #북한,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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