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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환영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7일 부산과 경남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하는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가 이어졌다.

전쟁반대·평화실현을 위한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 미국은 적대정책 중단하고 북미대화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1,2차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열렸던 화해와 통일의 문이 이명박, 박근혜정권의 맹목적 대결정책으로 굳게 닫히고, 남북정상이 합의한 통일 이정표인 6·15, 10·4선언이 시궁창에 처박힌 지 10년이 넘었다"며 "하지만 위대한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었으며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고 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새롭게 열린 남북화해의 문은 더 이상 전쟁의 위험이 없는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으로 나아가야 하며 대결과 적대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길, 허리 잘린 철조망을 걷어내고 한민족이 어울려 사는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전민족은 모처럼 마련된 화해와 협력의 불씨를 잘 키워야 하며 대화를 통해 전쟁의 위기를 몰아내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는 이것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며, 기필코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마음과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만 의장과 차재원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회장,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쟁반대·평화실현을 위한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 미국은 적대정책 중단하고 북미대화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쟁반대·평화실현을 위한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 미국은 적대정책 중단하고 북미대화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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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이 대표 "기분이 매우 좋다"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와 '평화올림픽 통일평창 부산시민 환영단'은 7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했다.

이정이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우리가 함께 만든 평화올림픽의 기운이 남북에 고루 퍼졌었나 보다"며 "세계를 놀라게 한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은 평화와 통일올림픽을 위한 지난 우리의 노력들이 정말 뜻깊고 귀중한 것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평화올림픽 통일평창 부산시민환영단'을 꾸렸고, 그 결실 중 하나가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되니 저는 한편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하기도 하다"며 "감동에 잠도 이루기 어렵다. 이런저런 생각 와중에 한시라도 빨리 우리 국민들이 이 남북합의를 대환영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평화올림픽 통일평창 부산시민환영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제 이 귀중한 합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노력과 성원이 절실하다"며 "아직 주변국들은 남북의 이 역사적인 합의에 대해 우리만큼 달가워하지 않는 듯하다. 이들이 우리 만남에 '감놔라 배놔라'하면서 참견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것 역시, 국민들의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뿐"이라 했다.

이어 "지난 시기, 이전 정권에서 강요된 반북, 혐북의식도 빨리 걷어내 가자. 피를 나눈 형제의 입장에서 다시 화합하고 협력해 간다면, 이제 그 어떤 외세도 우리의 길을 막아 설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 관이 앞장서 남북교류를 빠르게 시작하고, 서로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민환영단은 "이제 우리는 새 시대에 올라섰다. 한반도의 주인은 남북 우리 민족이며, 우리가 바라는 통일미래도 이제 우리 손으로 직접 써가야 한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현실로 만들어 한시 바삐 통일세상을 앞당기자. 그래서 장구한 세월 동안 분단으로 고통 받아 온 우리 민족에게도 희망찬 미래가 있음을 세계 앞에 당당히 선언하자"고 했다.

이들은 "언제나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온 '부산'이 이번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잡은 손 더욱 굳게 잡고 다 함께 가자"고 했다.

민중당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해야"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하며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과 통일을 위해 전민족의 힘을 모으는데 민중당이 앞장서 나갈 것"아라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과 공동번영의 통일로 나아가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를 위해 서로를 적대하는 대결정책이 중단되어야 하며 화해와 협력의 길을 더욱 폭넓게 열어야 한다"고 했다.

민중당 이길종(거제1)·성만호(거제3) 경남도의원 예비후보도 이날 공동 환영 논평을 냈다. 이들은 "더 이상의 군사대결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평화, 민족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통일의 새 희망을 함께 만들기 위한 거제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민족의 평화의 물꼬를 막으려는 우둔하고 불순한 세력이 있다면,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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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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