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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권조례지키기 공동행동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결정한 충남도의회를 규탄했다.
 충남인권조례지키기 공동행동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결정한 충남도의회를 규탄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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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이 결국 가결됐다. 2일 충남도의회는 301회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을 표결에 붙인 끝에 찬성 25표, 반대 11표, 기권 1표로 충남도민인권조례에 대한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충남인권조례지키기공동행동은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이 2월 2일 본회의에서 결국 가결 처리됐다"라면서 "오늘은 충남도의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참혹한 결정을 내린 날"이라고 평가했다.

단체는 "자유한국당이 전면에 나서서 도민의 인권을 짓밟은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정된 인권조례를 충남도의회가 가장 먼저 폐지함으로서 전국적인 망신과 국제적인 지탄을 초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결정으로인해 충남도 의회는 220만 도민의 뜻을 반영하거나 책임 있는 도정을 이행할만한 능력조차 없음을 만천하에 보여줬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충남지역에서 반드시 되살려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선 충남시국회의 공동대표는 "오늘은 국치일에 못지 않은 충남 도치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들(충남도의회)의 만행을 명백히 밝히고 응징에 나서겠다"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충남인권위원회도 논평을 내고 충남도의회를 규탄했다. 충남도인권위원회는 "충남도의회는 도민인권수호라는 의회의 사명과, 인권이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바라는 도민의 바람을 결국 저버렸다"라며 "충남도의회는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선동하는 일부 세력과 손잡고 주민 대표성을 스스로 삭제했다"라고 평가했다.


태그:#충남인권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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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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