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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성태 발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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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대열에 합류했다.

"이달 24일 문 대통령 생신인가본데 일찌감치 저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이어진 발언은 '축하'와는 거리가 멀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하철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낸 것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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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지하철은 시민 공기이고 지하철 광고판은 공공 정보를 소통하는 곳"이라며 "대한민국에 많은 안타까운 죽음과 소외 계층의 어려운 현장은 덮어두고 문 대통령의 생신 축하 광고가 서울지하철 역사 내 이렇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기영합정치가 언제 끝날지 우려를 금치 못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11일 오후 광화문역 등에는 "1953년 01월 24일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설치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생신을 미리 축하드리린다"면서도 "이제는 사생팬들의 대통령들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의 최저임금 인상 후속 대응에 대해서도 "사후약방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조만간 최저임금 인상 후 해고된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경비원을 만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후폭풍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권이 부랴부랴 뛰어다니지만 경비원은 이미 해고 됐고 영세업자의 한숨은 끝이 없다"라며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사람 중심 경제라는 어설픈 패러다임이 사람 잡는 경제 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진보 정권의 '경제 무능' 프레임을 가동했다. 그는 "거듭된 정책 실패로 백약무효 지경까지 이른 노무현 경제 정책 실패 전철을 되밟아서는 안 된다, 경포대(경제포기대통령)라 불리는 대통령은 전임으로 족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화폐거래소 폐지 방침을 두고 법무부와 청와대가 다른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그는 "국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멀쩡하던 가상화폐 시장을 법무부와 청와대가 들쑤시며 롤러코스터 도박장으로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에 가상화폐까지 좌충우돌하며 손대는 것마다 거센 후폭풍을 몰고와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이라며 "가상화폐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일확천금 광풍에 빠져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김성태, #문재인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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