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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5만명의 경남 창원시를 이끌 시장은 누가 될 것인가. 6·13 지방선거 때 창원시장에 도전하는 출마예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출마선언하거나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하고, 다양한 정책을 내놓기도 한다.

자유한국당 안상수(71) 창원시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안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경남지사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경남지사가 아닌 창원시장 재선에 나설 것이라 했다.

안상수 재선 도전 ... 강기윤 이어 조진래 출마선언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출마예상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안 시장을 비롯해, 강기윤(57) 전 국회의원, 김종양(56)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김충관(66)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장동화(54) 경남도의원, 조진래(52)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형두(55) 전 청와대 비서관이 뛰고 있다.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원과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조진래 부원장은 1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부원장은 "위기에 빠진 창원 경제를 살릴 복안이 이미 준비됐다"며 "어렵게 이룩한 통합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시정에 대한 확고한 철학으로 민생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행정과 기업간의 거버넌스적 협력"으로 "일자리와 경제가 하나 된 창원 건설"을 강조했다. 또 그는 "청년과 여성에는 통 큰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청년취업과 출산·육아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조 부원장은 이날 출마선언에 앞서 국립3·15민주묘지, 진해·창원 충혼탑 등을 참배했고, 이달 말 "시민과 함께 그린 여민소설"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전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장 선거 출마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전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장 선거 출마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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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창원성산위원장인 강기윤 전 의원은 지난 1일 창원 진해구 수도동에서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하며 출마선언을 했다.

강 전 의원은 "창원시, 진해시, 마산시가 합쳐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지 8년 차에 접어들지만, 일체감이 형성되기는커녕 마산, 진해권 시민들은 상실감, 박탈감이 크다"며 "마산과 진해의 이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강 전 의원은 "옛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한 뒤, 창원교육지원청만 남아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며 "마산권, 진해권에 교육지원청을 복원시키겠다"고 했다.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던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책 <굳럭>을 내고, 오는 27일 오후 3시 경남MBC홀에서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연다.

김충관 전 부시장은 책 <창원을 바꾸는 힘>을 내고, 오는 1월 3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그는 "시의원, 도의원을 거쳐 창원부시장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제 가슴 속을 채워온 가장 큰 울림을 창원이었다"고 했다.

국회 대변인을 지낸 최형두 전 비서관은 경남대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창원시장을 향해 뛰고 있다.

민주당 허성무, 전수식, 이기우 거론

민주당에서는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전수식(61)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62)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뛰고 있다.

민주당 출마예상자들은 다양한 정책을 내걸고 있다. 허성무 전 부지사는 5개 민주당 창원지역위원장과 함께, 창원 'SM타운', '스타필드 창원 입점'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허성무 위원장은 지난 9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화공원 개발사업은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공공복리를 위한 도시공원사업 목적에 적합하게 조성되어야 함에도 민간개발 특례방식과정에서 수익사업인 아파트 건립에 지나치게 치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창원시민과 소통하지 않는 무분별한 도시계획에 많은 시민들이 숨 막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을 냈던 전수식 전 부시장은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위는 오는 16일 창원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토론회"를 연다.

특위는 "마산신항과 해양신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지금까지 개발이냐 보전이냐의 관점과 창원시의 입장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창원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패러다임 대전환의 과제 속에서 해양신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기우 전 부시장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기간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기업정의특별위 총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다른 정당 출마예상자들도 거론된다. 국민의당 김하용(67) 창원시의회 의장, 정의당 노창섭(50) 창원시의원과 여영국(53) 경남도의원, 민중당 석영철(53) 경남도당 위원장과 손석형(59) 전 경남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창원시는 2010년 옛 창원, 마산, 진해시가 통합했다.

경남 창원시청.
 경남 창원시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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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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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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