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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5일 오후 창원 상남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지역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 선포" 집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5일 오후 창원 상남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지역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 선포"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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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삼성 불만 있어요"를 외쳤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5일 오후 창원 상남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비정규직 공동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금속노조는 새해 들어 "삼성 불만 있어요"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동지들은 삼성의 무노조경영을 깨고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투쟁과정에서 2명의 노동열사가 발생하는 등 사측의 악랄한 탄압 속에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을 바꾸고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투쟁을 조합원과 함께 전개할 것"이라며 "첫 걸음으로 '삼성 불만 있어요' 운동을 벌인다. 삼성에 대해 10점 만점에 1점으로 삼성에 불만을 표시해 달라"고 했다.

금속노조는 "삼성은 2018년 1월 1일부터 삼성전자서비스 출장비를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휴일출장비를 1만 8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인상한다고 한다"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으며, 휴일인 토요일에는 일을 해도 휴일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수십년간 상시근로로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일했지만 정규직 전환은커녕 하청 비정규직 딱지를 달고 노예처럼 살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삼성은 2018년 인상된 최저임금은 물론 민사소송으로 확정된 체불임금도 줄 수 없다고 항소하였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삼성 불만 있어요"라는 구호를 내걸고 투쟁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삼성 불만 있어요"라는 구호를 내걸고 투쟁을 벌이고 있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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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위반 말고 체불 임금 지급하라", "노동탄압 중단하고 휴일수당 지급하라", "노동자에겐 체불임금, 고객에겐 출장비 인상"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각각 비정규직지회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은 매년 12월,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매년 3월이면 업체끼리의 계약해지와 재계약이 반복되며 고용불안 속에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에 대해, 이들은 "지난해부터 생존권 보장과 노동조합 활동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으며, 최근 사측은 지회 조합원 9명을 업무방해로 고소했으며, 38명을 계약해지한 것에 이어 해당인원에 대한 출입금지가처분 소송 등으로 노조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같은 사용자가 운영하는 삼성전자서비스 창원센터와 마산센터에서는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차별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새해가 된 지 닷새가 됐다. 서로 다짐하고 복을 비는 시간인데 모여서 투쟁 집회를 연다"며 "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차별을 받고 있다. 투쟁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오늘 투쟁 선포를 시작으로 다양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을 지나 창원시청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5일 오후 창원 상남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연 "지역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 선포" 집회에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5일 오후 창원 상남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연 "지역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 선포" 집회에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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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5일 오후 창원 상남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지역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 선포" 집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5일 오후 창원 상남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앞에서 "지역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 선포"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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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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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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