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당이 29일 배경 현수막을 바꿨다. 안철수 당대표는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라 쓰인 배경 현수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사랑의 매를 부탁드린다. 이를 통해 더 도약하고 발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이 29일 배경 현수막을 바꿨다. 안철수 당대표는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라 쓰인 배경 현수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사랑의 매를 부탁드린다. 이를 통해 더 도약하고 발전하겠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29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국민의당 대표실 안 대형 배경 현수막(백드롭)에 쓰인 문구다. 문구 아래에는 네 마디 얇은 대나무로 만든 회초리가 한 일(一)자로 놓여 있었다. 안철수 당대표는 바뀐 배경 문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사랑의 매를 부탁드린다. 이를 통해 더 도약하고 발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 관련 찬성·반대 등으로 당내외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의미를 담아 배경을 바꿨다고 한다. 당 홍보국에 따르면 이 '회초리 현수막'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된 박인춘 위원장(전 화이트커뮤니케이션 대표)의 첫 작품이다. 겸손을 '회초리'로 상징화했다는 설명이다.

박인춘 위원장은 "당이 어수선한 시기, 혼란을 헤쳐갈 다짐이 필요하다고 봤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 마음을 풀어주는 진정한 겸손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겸손한 모습을 통해 국민의당이 존재하는 이유도 국민, 질책하는 주체도 국민임을 다시금 국민들에 각인시키려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론으로 내홍을 겪으며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 13일 5.3% → 20일 4.9% → 23일 4.4% 등으로 창당 이래 최저치 지지율을 연속 경신했다. "국민 마음이 풀릴 때까지 맞겠다"는 이 '회초리 현수막'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바뀐 현수막에 대한 국민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같은 날 국민의당 공식 누리집 국민광장(자유게시판)에는 관련한 반응들이 게시글로 달렸다. "맞는다고 말만 하지 말고 진짜 행동으로 보여라" "지금 하는 행동들을 보면 회초리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지역정치가 아니라 화합정치 하길, 통합을 지지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 개선을 해 나가길 바란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태그:#국민의당 회초리 현수막, #'회초리 현수막', #국민의당 회초리, #안철수 사랑의매, #박인춘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