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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준 노년 부양비 및 노령화 지수
 2015년 기준 노년 부양비 및 노령화 지수
ⓒ 통계청 '2016 고령자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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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지표는 한국이 고령화(노령화) 사회로 이미 접어들었음을 가리킨다.

우선 한국의 노령화 지수는 2015년 기준 95.1로, 10년 전인 2005년(48.6)보다 약 두 배 정도 증가했다. 노령화 지수는 유소년인구(0세~1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측정하는 지수다. 

또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65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이다. 2015년 5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가구(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구)이며, 그 중 32.9%는 고령자 1인 가구였다. 2015년 현재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이다. 노년부양비는 18.1명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 5.5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정책은 이제 중앙정부만의 문제도 아니고, 복지만의 영역이 아닌 시대가 돼버린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지역정부의 정책은 아직 미흡하고, 영역 역시 노인복지 차원에서 파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국제 포럼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산구는 오는 7일 '2017 광산 에이지 케어 국제포럼'을 오전 10시부터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에이지케어(Aged Care)는 노인을 비롯한 치매·장애·중증환자의 질병 예방과 치유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보건정책과 복지정책의 통합 지원이 핵심이다.

이번 국제포럼은 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국내·외 지역정부의 노인 보건·복지 통합시스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광산형 에이지 케어 정책을 수립하고 노인 보건·복지 통합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노인요양시설 전문가인 데빗 레인 톰슨 애셋 대표가 참여해 네델란드 호그벡 치매 마을과 미국 그린하우스, 호주의 다양한 에이지 케어 노인전문기관 시설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역공동체가 활발하게 노인 보건복지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마츠모토 요시코 도쿄대학 의학부 재택의료학거점 특임 연구원이 온다. 그는 일본 치바현 카시와시 재택의료 성공 사례를 발표할 예정인데 노인 보건복지 통합시스템 구축의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 광산 에이지 케어 국제포럼’ 포스터
 ‘2017 광산 에이지 케어 국제포럼’ 포스터
ⓒ 광주 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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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유애정 국민건강보험 공단 정책연구원과 이윤환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참가한다. 이들은 한국형 지역단위의 연속적인 노인돌봄체계 구축과 지역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을 통한 효과적인 노인질병 예방에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국제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다가올 고령화 사회를 개인이 온전히 감당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워 공공영역의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라면서 "모범 모델로 평가받는 호주와 일본 사례를 탐구하고 토론해서 광산형 에이지 케어 자양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특성과 결합한 고령화 사회 정책이 빈곤한 한국에서 광산구가 처음으로 여는 에이지 케어 국제포럼에 안팎의 기대가 높다. 지방정부의 노인보건복지 정책과 각 지역의 노인복지 기반시설, 그리고 각 단위 프로그램의 유기적 결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태그:#광주 광산구, #민형배, #에이지 케어, #고령화 , #노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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