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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6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금산정시간 교섭의제 제외 합의 위반,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교섭 꼼수 규탄. 1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포한다"고 했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6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금산정시간 교섭의제 제외 합의 위반,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교섭 꼼수 규탄. 1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포한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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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들이 '근속수당 인정' 등을 요구하며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결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황경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지부장 김유미),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이진숙)로 구성된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6일 경남도교육청 현관에서 '총파업 선포'를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교육청과 집단교섭을 벌여오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부들은 지난 9월 27일부터 추석 연휴를 포함해 15일 동안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교육부·교육청은 근속수당 도입을 전제로 '시급 산정 월기준시수' 변경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학교비정규직은 '시급 산정 월기준시수'가 243시간이었는데, 교육부·교육청은 209시간(주 40시간 근로)으로 낮추자고 한 것이다.

학교비정규직들은 '시급 산정 월기준시수'를 낮출 경우 임금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보고 있으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무력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교육청과 지난 13일 교섭재개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비정규직들이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것이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임금산정시간 교섭의제 제외 합의 위반,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교섭꼼수 규탄.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포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내용 없는 성실교섭 약속만을 믿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이미 2017년 1월부터 시작되었던 임금교섭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했다.

이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간끌기와 꼼수로 일관한 사용자측의 태도에 실망을 넘어 커다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에 전국 9만여명의 조합원들이 가입되어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조합은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선포했다.

이들은 "예정된 25일 총파업 전까지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며 "이제 정부와 교육청이 결단해야 한다. 시간끌기식 교섭태도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는 꼼수를 중단하고,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요구인 2년차부터 근속수당 3만원 제도를 올해 우선적으로 도입하여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학교비정규직은 근속수당이 인정되지 않아 1년을 일하나 10년을 일하나 임금이 같다. 학교비정규직들은 2년차 근무부터 월 3만원의 근속수당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석영철 민중당(새민중정당) 경남도당 위원장,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양영아 창원여성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태그:#학교비정규직, #최저임금, #근속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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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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