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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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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본격적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반대운동 등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번 기공식으로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목포시는 15일 신안비치호텔 야외주차장에서 박홍률 목포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조성오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주)목포해상케이블카 김성운 대표이사, 시민 등 1천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 1987년부터 취임하는 단체장마다 단골메뉴로 건설을 약속해왔으나 반대여론에 밀려 좌절돼 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서면(리라유치원 앞)에서 출발해 유달산 관운각 인근 상부승강장을 거친 후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를 왕복한다. 총 연장은 국내 최장인 3.23km(해상 0.82㎞, 육상 2.41㎞)로 설치사업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목포시 측은 해상케이블카의 경제 효과를 설명하는 데 치중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목포시민의 숙원이었던 해상케이블카가 드디어 착공에 이르렀다"면서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간접고용인원 1천여명 등 일자리가 창출되고, 예상탑승객 1백만명과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과 섬들이 펼쳐져 있는 다도해, 바다에 웅장하게 우뚝서 있는 목포대교, 목포 도심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목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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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해상케이블카 운영 수익이 사업자만이 아니라 시민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맡을 법인은 시민 공모주 10%(50억원)를 할애해 시민참여형으로 모집하고, 매년 총 매출액의 3%를 시에 공익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설립되는 법인의 소재지는 목포로 하고, 직원의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해 유달산권 도시재생사업 과 고하도~목포대교~해안도로~삼학도로 이어지는 9.9k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해상케이블카의 거점인 고하도에 목화단지, 해안힐링랜드, 전망대 등을 조성하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까지 건립되면 휴양과 체험, 학습이 모두 가능한 섬으로 태어날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목포시의 장밋빛 구상에도 불구하고, 비판적인 여론은 목포시가 풀어야 될 숙제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목포해상케이블카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환경파괴, 부풀린 경제적 효과, 경관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범시민대책위는 이날도 기공식에 맞춰 성명서를 발표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목포시민의 숙원사업이라는 미명아래 박근혜 정권의 규제완화 바람을 타고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서 기공식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중단된 30년 묵은 지자체장들의 단골 메뉴인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2014년 민선 6기가 들어서면서 다시 앞세우고 나섰다"면서 "목포시가 당장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근시안적이고 무분별한 사업을 진행한다면 그 과정에서도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유달산은 목포시민의 공공의 자산이다. 적인 욕망과 이익을 위해 유달산을 파괴하는 자는 그 누구도 역사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들어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그동안 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수립 이후 3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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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목포 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바나대대책위, #목포, #박홍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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