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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 코레일은 경인선에 특급 전동열차를 도입했습니다. 특급 전동열차는 용산에서 동인천까지 40분만에 갈 수 있는 열차입니다. 지난 30일, 특급 열차를 타보았습니다.

경인선 급행 열차는 9호선 급행에 비하면 비교적 많은 역에서 정차하는 편입니다. 용산, 노량진, 대방, 신길, 영등포, 신도림, 구로까지의 서울 구간은 모두 정차하고, 개봉, 역곡, 부천, 송내, 부평, 동암, 주안, 제물포, 동인천역에서 정차합니다.

급행 열차가 정차하는 역의 개수도 점점 증가하여, 2016년부터 이전에는 정차하지 않던 제물포역과 개봉역에서도 정차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점점 많은 역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가끔은 급행인데도 완행과 별 차이없이 느리게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급전동얼차 정차역
 특급전동얼차 정차역
ⓒ 최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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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된 특급 열차는 대방, 신길, 영등포역, 개봉, 역곡역, 동암, 제물포 역에서 서지 않습니다. 용산과 노량진을 지나, 신도림, 구로역에서 장차한 뒤 바로 부천, 송내역으로 갑니다. 부평역에서 인천에 진입한 후에는 주안역에서만 정차하고 바로 동인천역으로 갑니다. 전체 26역에서 9개 역에만 정차하는 셈입니다.

용산역에서 동인천역까지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직접 타보니 용산역에서 부평역까지는 30분, 주안역까지는 35분가량 소요되었습니다. 기존에 용산역에서 동인천역까지 1시간 가량 소요되었던 것에 비하면 20분 가량 단축된 것입니다.

제가 탑승했을 때는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인 낮 4시경에 이어서인지, 전철에는 앉을 자리가 많았습니다. 승객 대다수는 부천이나 부평역에서 하차했고, 동인천역까지 가는 승객은 비교적 적었습니다. 반면 동인천역에서 용산역에 가는 특급 열차를 탔을 때는 용산까지 가는 승객이 더 많았습니다.

특급 표시
 특급 표시
ⓒ 최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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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과 주말 모두 특급 열차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인천ㆍ경기 지역의 사람들이 서울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8분이라고 하니, 일찍 출발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특급 열차를 출ㆍ퇴근 시간에 활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점점 정차역이 증가하고 있는 급행 사이에 특급 열차가 생기니 훨씬 편리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통정책이 많이 개발되길 바랍니다.


태그:#동인천, #용산, #급행, #특급, #경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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