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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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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4%로 나타났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고기록 83%(1993년 6월, 9월)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8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7%는 부정정적으로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843명),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인사'(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4%) 순으로 답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74명) '인사 문제'(28%), '북핵·안보'(10%),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7%) 등을 들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직무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였다.

이전까지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최고 기록은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83%였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 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실시 등 대대적인 개혁으로 큰 지지를 받았다.

다만 한국갤럽은 "2000년 6월 도입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법이 2005년 7월 모든 국무위원(장관)으로 확대 적용됐다. 제16~18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0%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9%,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이 각각 8%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3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여당인 민주당이 독주하는 가운데 새 정부 첫 총리 인준 표결에 참가한 세 야당 지지도가 모두 상승한 것이다. 반면 표결 불참과 협치 참여 중단의사를 밝힌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했다.

특히 한국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34%)에 밀린 것에 이어 바른정당(22%)에도 밀리며 18%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0일~1일 3일 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문재인, #민주당, #갤럽, #지지율,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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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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