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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개발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개발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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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았던 수성구 삼덕동 대공원지구를 동물원과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등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달성공원에 있는 동물원을 구름골 지구로 이전하고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조성해 다른 조시와 차별화된 체험·학습형 동물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권 시장은 또 "외환들 지구의 경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등급 1~2등급 지역은 보존하면서 청년·신혼부부·노년층의 주거를 포함한 공공주택을 건설해 인근에 조성중인 수성알파시티와 함께 부도심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대공원은 지난 1993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1년 현재의 근린공원으로 변경 지정되었으나 7차례의 투자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물원 이전을 포함한 사업 실효성이 없어 장기미집행 상태로 존속되어 왔다.

대구대공원 조성 기본 구상도
 대구대공원 조성 기본 구상도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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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공원 부지 187만9000㎡(약56만8000평)는 지난해 민간개발자가 개발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전체면적 중 30~47%가 환경 1,2등급이어서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고 도시공원위원회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결국 대구시는 민간개발사업자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대구도시공사를 통해 공영개발로 입장을 바꿔 오는 2019년에 착수, 2022년까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또 동물원 이전과 공원조성에 필요한 재원은 공공주택의 분양 이익금으로 충당하고 범안로 무료화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부족한 재원은 국비지원과 대구시의 재정을 일부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그린벨트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대구대공원 구름골 지구 모습.
 현재 그린벨트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대구대공원 구름골 지구 모습.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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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대공원을 개발하게 되면 인근에 있는 대구스타디움과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한 이후에는 달성토건을 복원해 대구의 역사적 상징을 살리고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등 대구 근현대 문화자원들과 연계하는 등 대구관광자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대공원이 대구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아름답고 재미있는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20년 이상 된 주민숙원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그:#대구대공원,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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