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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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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논의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선거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변화를 약속했다"라며 "트뤼도 총리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측면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께서 2015년 '진정한 변화'라는 모토를 가지고 취임한 이래 중산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정직하고 개방된 정부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들었다"라며 "최근 캐나다가 적극적 이민 수용 정책, 자유무역 옹호 등으로 인권과 자유주의 국가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데 대한민국도 이런 가치를 함께 하면서 두 나라 가치를 발전시킬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라며 "북핵문제에 있어 캐나다가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해 깊이 감사하다. 앞으로도 핵 문제의 완전 해결까지 지속적으로 지지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국을 위해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 혹시 국제사회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라며 "캐나다는 중국·미국과 긍정적 관계로 한반도 모든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트뤼도 총리가 방문한다면 양국관계 증진뿐만 아니라 캐나다 선수단의 사기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초청에 감사를 표하면서 "다른 나라도 메달을 따야 하므로 내가 캐나다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가 동계스포츠 강국이라는 것을 활용해 문 대통령에게 농담을 던진 것.

이후 양 정상은 상호방문을 초청했고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윤 수석은 전했다.


태그:#문재인, #트뤼도, #동계올림픽,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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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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