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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은 뒤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은 뒤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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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은 뒤 아들을 쳐다보고 있다.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은 뒤 아들을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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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나."

건강이 좋지 않아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94) 할머니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들고 온 아들(71)을 보고 한 말이다.

평소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는데 이날 입을 열어 말을 한 것이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는 "평소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말씀이 없으셨다"며 "오늘은 굉장히 평온해 보였다. 아들한테 '왔나'라는 말까지 한 것은 굉장한 발전"이라 말했다.

마창진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김양주 할머니를 찾아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과 송순호 창원시의원도 함께 했다.

할머니 앞에는 여러 사람들이 가져온 카네이션꽃이 수북했다. 시민들은 "사랑합니다"라고 적은 리본과 함께 카네이션꽃을 할머니 가슴에 달아주었다.

김양주 할머니는 1924년에 태어났고, 취업사기로 일제에 끌려가 중국 대련 등에서 위안소 생활을 했다. 일본 패망 뒤 연합군 포로로 귀환했다.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은 뒤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이 귀에 대고 말하고 있다.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은 뒤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이 귀에 대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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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이경희 대표로부터 네이션 꽃을 받고 있다.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이경희 대표로부터 네이션 꽃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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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시민모임은 이날 김양주 할머니를 비롯해 다른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을 찾아 카네이션꽃을 전달했다. 다른 할머니와 가족들은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한편 마창진시민모임은 이날 의료법인 합포의료재단 마산우리요양병원(병원장 박성준)과 '협약서'를 체결했다.

병원은 앞으로 마창진시민모임에서 지원하는 할머니와 가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박성준 병원장은 마창진시민모임에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았다.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박성준 병원장, 송순호 창원시의원, 이경희 대표가 할머니와 함께 있다.
 마산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가 어버이날인 8일 카네이션 꽃을 받았다.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박성준 병원장, 송순호 창원시의원, 이경희 대표가 할머니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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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과 의료법인 합포의료재단 마산우리요양병원은 8일 협약서를 체결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과 의료법인 합포의료재단 마산우리요양병원은 8일 협약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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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양주,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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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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