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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9일 오후 3시 30분] 

국민의당 대선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3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지지자들의 영상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 박수치는 안철수 후보 부부 국민의당 대선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3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지지자들의 영상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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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본인의 '의원실 직원 사적 동원'과 관련해 19일 "제 모든 부족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관련 보도에 대해 당 공보실을 통해 사과한 지 5일 만의 일이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그때 사과했다"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남편 안 후보가 "아내가 사과했다. 저도 같은 마음(16일)"이라며, 관련 질문에 재차 "이미 말씀드렸다"라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라디오 인터뷰 초반 "저는 후보와 후보 가족은 마땅히 매우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과도 맞지 않는 태도였다.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해온 '안철수·김미경 서울대 1+1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해명은 없이 "국민들이 다 결국 보시고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 문제를 제가 지금 설명하기보다는, 나중에 이 과정 중에서 나오는 많은 내용을 국민이 다 결국 보고 잘 판단하리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상당히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서 검증받아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냥 국민께서 판단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앞서 본인이 지난 2015년 의원실 보좌진에 김 교수 원고 교정 검토 등을 지시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  "이미 말했다"라며 더는 해명하지 않았다. 후보와 후보 부인 모두가 의혹 자체를 키우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이 감지된다.

관련해 민주당 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부인 김 교수가 국민의당을 통해 전달한 '네 줄짜리' 사과문 뒤에 숨겠다는 것인가. 안 후보가 직접 사과할 일은 너무 많다"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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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이날 라디오에서 "딸아이 키우는 것은 서로 즐거움으로 같이 돌봤다"라며 '남편 안철수'의 모습을 부각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그릇 정리, 주말에는 분리수거, 공과금 내는 일 등을 도맡아서 꼭 해준다"라며 "제가 박사과정을 하던 때, 주말동안 남편이 딸아이를 전담해서 봐줘서 그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이것만큼은 실현되었으면 하는 공약'을 묻자, 김 교수는 "남편이 꼭 경제 살려주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에 "항상 왜 정치 시작했는지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번에 설희 아빠가 원했던 그런 새로운 정치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본인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정치인들이라는 게 국민의 표를 먹고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에 가면 지역의 정서에 맞는 그런 얘기를 한다"라며 "지역 정서에 맞는 얘기를 할 뿐이지 그렇게 지역감정을 조장해서 표를 얻으면 여기서는 얻고 저기서는 잃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 유세 도중 발언했던 "'문재인이 (대통령) 돼야 광주의 가치와 호남의 몫을 가져올 수 있다"란 발언과 관련해 "실수한 거다. 의미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17일 첫 선거 운동일, 전북대 앞 빗속 유세 중인 안 후보를 도우며 "문재인 후보가 우리 전북 인사들에게 인사 차별을 했다. 대북 송금 특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골로 보냈다", "문 후보가 800평 좋은 집에 산다"는 등 발언을 해 민주당으로부터 '도 넘은 막말', '네거티브'라는 비판을 받았다(관련 기사: 민주당 부산-경남선대위 "박지원 대표, 근거 없는 네거티브")  

박 위원장은 이에 더해 문 후보의 외곽조직인 '더불어희망포럼'의 사전 선거운동·자금 동원 등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언론이 내부 회의록 등 문건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중앙선관위와 검찰에서 조사·법적 조치를 하고, 이에 대한 문 후보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태그:#김미경, #박지원, #안철수, #지역감정 조장, #안철수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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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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