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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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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보수지지층 다지기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청년들의 취업난은 강성노조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아서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14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가 이렇게 팍팍해진 것은 기업이 투자를 안 하기 때문"이라며 "기업이 투자할 여건을 만들어줘야 (투자)하는데 글로벌 기업이 해외투자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현재 자동차의 경우 해외 자동차 생산 대수가 국내 생산 대수를 넘어섰다. 국내는 강성귀족노조 때문에 증산을 안 한다"며 "걸핏하면 광화문에 올라가가지고 죽창 들고 시위하고 촛불시위 하고 그런 식으로 노조 본질에 어긋나는 정치적 스트라이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 파업 적립금이 굉장히 많아서 파업을 해도 돈이 나오게 되니까 파업을 한다"며 "제가 울산에서 1987년부터 1년 6개월간 검사를 했는데 현대자동차가 파업을 하면 협력업체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좀도둑이 많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런 강성귀족노조가 청년일자리 절벽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강성노조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기업들 재투자 못한다. 경남(도지사로) 있을 때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하고 3년 싸워 이겼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 홍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서운 집단이 민주노총과 전교조"라며 "3년을 싸우고 전교조랑 무상급식 가지고 1년을 싸웠다. 우리나라 청년들 일자리 (문제가) 강성귀족노조 때문에 그렇다. 일자리를 다 막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노조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청년들이 불행한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아베정권 들어오고 청년들 일자리가 넘쳐난다"며 "우리나라는 중앙정치, 좌파정권, 좌파집단들한테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길을 방문해 고등학교 교모를 쓰고 화이팅을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길을 방문해 고등학교 교모를 쓰고 화이팅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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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후 홍 후보는 대구시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로 이동해 해설사의 안내를 받았다. 이 길에는 지지자들이 동행했고, 홍 후보는 지나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옛날 고등학교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기타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 지난 12일 치러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 재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재원 의원 등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TK지역 당선자들을 만나 포옹하고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경북 안동의 경북유교문화교육관에서 유림들을 만난 홍 후보는 백승주, 김광림 의원과 함께 큰절을 한 후 "어떻게 친북좌파 되는 게 싫어서 강남좌파 찍어주려고 하느냐. 그건 아니다"라며 "당당하게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고 과격성 발언을 쏟아냈다.


태그:#홍준표, #청년일자리, #청년상공인 간담회, #김광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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